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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황제가 선인에게 ‘道’를 찾다

국제뉴스팀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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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에게 道를 구하는 황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장자(莊子)》 중에 “황제는 쿤룬산(崑崙山)에서 노닐다가 돌아와 현주(玄珠, ‘도(道)’의 비유)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황제는 왜 하필 이때 현주를 잃어버렸을까? 왜 그는 마음의 지혜로 찾을 수 없고, 눈으로 찾을 수 없으며, 귀로도 찾을 수 없었을까? 마침내 그가 찾아낸 현주와 잃어버린 현주는 무엇이 다른가?“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주’는 도가에서 형상 본체의 도(道) 즉 ‘도의 근본’에 비유된다.


황제는 일생에 두 번이나 선인(仙人) 광성자(廣成子)에게 ‘도’를 물었다. 첫 번째로 황제는 치국의 도를 찾기 위해 쿵퉁산(崆峒山)으로 광성자를 찾아갔다.


광성자는 학을 타고 허공에 나타나 황제에게 “뭉게구름도 보이지 않는데 비를 내리게 하고, 가을도 되기 전에 초목이 물들게 하고자 한다면 어찌 도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을 마치고는 학을 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광성자는 이때 이미 황제에게 '도법자연(道法自然)'이라는 한 알의 현주를 선물했다.


황제는 오성이 아주 높아 천성적으로 현주가 인간 세상에서 쓰는 몇 가지 방법인 '도의 효용성(道之用)'을 파악했으며,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는 자연의 법칙에 부합해야 하며 민심에 순응해야 함을 알았다.


그래서 황제는 역법으로 점을 치고, 의학·천문·문자를 발전시켰으며, 악기, 도자기, 칼과 화살을 만들고, 궁궐, 종묘, 선박을 건조하고, 오곡파종과 과일, 채소 및 짐승 사육을 널리 보급하는 등…. 덕으로 나라를 다스려 마침내 힘들이지 않고서도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황제에게는 쿤룬산(昆崙山)에 사방에 백옥 난간이 둘려진 웅장한 행궁이 있다.


행궁에는 높이가 4장에 이르는 큰 벼, 낭간수(琅玕树), 죽지 않는 나무(不死树) 등 진기한 식물이 심어져 있고, 봉황이나 난새(鸾鸟, 봉황과 비슷한 전설상의 영조) 등 신금류(神禽)도 있으며,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기이하고 진기한 보물이 있는 등 선가의 기품을 지니고 있다.


그곳에는 또 “천축 소”, “육영지(視肉)”, “무손수(無損獸)” 등의 동물들이 있는데, 고기 한 점을 베어도 금방 다시 자라나 아무리 먹어도 끝이 없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신선과 같은 생활을 하지만 생명은 아직 한정되어 있어, 여전히 육도윤회(六道輪廻)에 들어가야 한다.


한 번은 황제가 곤륜산에 올라 행궁에서 유람할 때 광성자가 생각이 나서 장생불로의 길인 ‘도의 근본’, 즉 도의 진면목을 알고 싶어 했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자 현주(道)를 '잃어버렸다'. 그는 “도의 유용성”을 잊어야만 “도의 근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을 예로 들면, 사람들은 해가 지고 해가 뜨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것은 시간의 작용이라는 것과 식물의 생장, 인체의 노화, 물건의 노후화, 사회의 흥망성쇠 등은 시간의 조화라는 것, 물체의 운행 속도, 음식물의 신선도 유지 등등 우리 인류 공간의 모든 것은 시간과 관계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어떤 모습인지 누가 보았는가? 진짜 본질은 무엇인가? 따라서 우리가 아는 것은 '시간의 유용성'에 불과하다.


황제는 현주를 잃어버린 것을 알았다. 《장자(莊子)》 중에 말하기를 기지가 뛰어난 '지(智)'와 시력이 아주 좋은 '리주(离朱)', 언변이 좋은 '츠거우(吃诟)'를 보내 '도(道·현주)'를 찾지만 찾을 수 없다. 당연히 '도'를 찾지 못한다!


노자(老子)는 “오색(五色)은 사람을 눈이 멀게 하고, 오음(五音)은 귀가 멀게 하며, 오미(五味)는 사람의 입을 상쾌하게 한다”고 했다.


사람은 살면서 오관과 마음의 만족과 자극을 추구한다. 사람의 욕망으로 가득 찬 눈과 귀 그리고 사상의식으로 어떻게 '도의 근본'을 볼 수 있겠는가?


과거에 도사들은 수련할 때 자신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귀먹게 했는데, 그는 세속적인 것이 오관(이목구비)를 통해 깨끗한 마음을 오염시키고 수련에 영향을 주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황제는 100세 때 광성자에게 두 번째로 도를 물었다. 그는 홀로 쿵퉁산을 올랐는데, 신발이 닳고 발이 닳아 한 발자국도 걸기 어려워지자 무릎으로 기어, 산에 올랐을 때 무릎이 찢어져 피가 흘렀다.


황제는 광성자를 만나 장생의 길을 물었다. 광성자는 천천히 "도의 정수에 이르면 그윽하고 아득하며, 도의 극에 이르면 고요하고도 깊다… 눈으로는 볼 수 없고, 귀로는 들을 수 없으며, 마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으로, 형상 본체의 도를 지키면 그 형상이 바로 장생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황제는 듣고서 글자마다 마음에 새기니, 갑자기 깨달아 어떻게 현주를 찾는지(어떻게 수도하는지) 알게 되었다.


황제는 산에서 내려간 후 광성자가 가르친 도를 따라 조용히 수련하니, 점점 세속의 모든 것에 대하여 "눈으로는 볼 수 없고, 귀로는 들을 수 없으며, 마음으로는 알 수 없는" 도를 행하게 되었다 (샹왕(象罔)). 120세 때에 황제는 마침내 득도하여 용을 타고 승천하였다.



국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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