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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부지무죄(不知无罪)’... 지옥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편집부  |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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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모니 부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변명할 때 “모르고 한 것은 죄가 없다(不知无罪)”는 말을 종종 사용한다. 하지만 이 말은 자신의 과오에서 스스로 벗어나기엔 부적절하고 더욱이 적지 않게 사람을 해치는 말이다.


‘부지무죄(不知无罪)’는 사람을 심히 해치고, ‘부처고사(佛陀故事)’는 사람을 안심시킨다


청(清代)나라 작가 전채(钱彩)의 『설악전전(说岳全传, 악비장군 전기)』 63회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기풍과 우통의 대화 중


기풍 : “우형, 여태껏 인사를 못 드렸으니 소제(小弟)의 죄가 많습니다! 탓하지 마십시오! 탓하지 마십시오!”


우통 : ”모르고 한 것은 죄가 없다! 다만 지금 아주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이 대화에서 우리는, ”모르고 한 것은 죄가 없다“는 말은 과오를 범한 사람이 스스로를 변명하기 위한 말이 아니고, 해를 입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사용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왜 사람을 해치게 될까?


석가모니가 설법한 “모르고 한 것은 죄가 없다”를 통해 알아보자.


어느 날 석가모니의 설법이 끝나자, 한 제자가 “모르고 한 것은 죄가 없다”는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해 가르침을 청했다.


석가모니는 제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고 한 가지 비유를 들었다.


“지금 부집게가 하나 있다. 그것은 뜨겁게 달았으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만약 네가 이 부집게를 잡는다면 그것이 매우 뜨거워 심한 화상을 입는다는 것을 알까? 아니면 매우 뜨거워 심한 화상을 입는다는 것을 모를까? 지금 부집게는 불에 달아서 매우 뜨겁지만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제자는 잠시 곰곰이 생각한 후 말했다.


“그것이 매우 뜨거워 심한 화상을 입는다는 것을 몰랐을 것입니다. 몰랐기 때문에 준비도 하지 않았고, 화상을 입었을 때 예방 조치를 취할 겨를도 없었을 것입니다.”


석가모니는 온화하게 다시 말했다.


“그렇다. 만약 뜨겁게 달궈진 부집게를 잡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무서워서 벌벌 떨 것이다. 마음 속 깊이 경계하여 감히 털끝만큼의 부주의도 없을 것이고 가져갈 때는 단단히 잡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모르고 한 것은 죄가 없다’가 아니고, 모르고 한 자가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 진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비로소 고통의 풍랑 속에 빠지게 된다.”


이 이야기는 ‘부추(韭菜)’로 표현되는 중국 민중의 상황을 생각하게 한다. 현재 중국공산당 권력자는 민중의 재산을 부추처럼 함부로 베어 가는데, 부추란 다시 자라면 또 베어가기를 반복한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석가모니 부처를 공경하고 성인으로 받드는 것은, 그가 항상 타인의 관점에서 문제를 사고하며, 문제 해결에 더욱 유익한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마 사람들이 그의 지혜에 탄복하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무지(無知)’는 우리가 자신을 잘못을 변명하는 이유가 될 수 없으며, 더욱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요소도 될 수 없다. 무지는 곧바로 스스로 재난을 불러오는 주요 원인이다.


흔히 무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가장 큰 상처를 받기 쉽다. 그들은 일의 배경과 가능한 결과를 분석을 통해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아는 것(有知)’만이 사람을 지혜롭게 하며 진리를 찾게 한다. 그러므로 당신은 사물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가볍게 결론을 내리지 말고, 더군다나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부지무죄(不知者无罪; 모르고 한 것은 죄가 없다)’는 마음이 넓은 피해자가 상대를 용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말은 18층 지옥의 염라대왕 앞에서 자신을 변명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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