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6.22(일)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SOH 산책] 性相近 習相遠(타고난 성품은 비슷하나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편집부  |  2020-08-11
인쇄하기-새창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작가 : 청현


[SOH] “그는 자기 출신에 대해 콤플렉스가 많았다. 그의 아버지는 64세 때 젊은 여자를 첩으로 들였는데, 그녀가 바로 그의 어머니였다. 그는 3세 때 부친을 잃었고, 큰어머니와 이복형제들로부터 배척을 당했다. 결국, 그의 어머니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집을 떠나 모자끼리 의지하며 살았다. 어머니마저 17세 때 죽자 그는 외톨이가 되었다···.”


마치 삼류소설 속의 한 장면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공자(孔子)다. 노나라 사람인 공자는 4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유교의 시조이자 중국 최초의 민간 사상가이자 교육자이다.


공자의 후손인 공건이 ‘CEO 공자’에서 공자의 어린 시절을 묘사한 대목이다. 실로 공자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렇지만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큰 인물이 되었으며, 그것이 가난했던 공자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진짜 이유라고 공건은 말한다. 공자는 젊어서 과부가 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사회적 차별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만인의 사표(師表)로서 성인의 경지에 올랐다.


공자의 어린 시절처럼 어려운 가정은 오늘날 더 늘어나고 있다. 이혼과 불의의 사고 등으로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모자(母子)가정이나 경제적 가난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라도 결코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공자의 사상은 알지 못하더라도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그의 삶에서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생활이 너무 어려워 위로받고 싶다면, 그래서 용기를 얻어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우기를 바란다면 공자의 삶 속에서 길(道)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공자는 무려 2500년 전의 인물이다. 그는 첩의 아들로 태어나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온갖 마음고생을 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렇지만 위대한 인물의 성공담에 흔히 등장하는 것처럼 그는 좌절하거나 세상을 비관하지 않았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처럼 난관을 이겨냈다. 사실 그의 칠십 평생에서 성공한 적은 별로 없었다. 대부분 좌절과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공자가 동양역사상 가장 위대한 삶을 살았던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공자는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처지가 아니었다. 그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어(吾十有五而志于學), 가정형편이 좋은 귀족 자제들이 훌륭한 스승을 두고 배워도 어려운 공부를 혼자 힘으로 익히고 깨우친 것이다. 그는 35세 때 망명길에 올랐고, 55세 때는 관직을 버리고 13년 동안이나 주유천하(周遊天下)하며 객지 생활을 했다. 이는 대의(大義)에 대한 열정과 대인지심(大忍之心)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공자의 삶을 보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학업에 힘쓰고 자신을 갈고 닦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닫게 된다. “사람은 모두 비슷한 성품을 지니고 태어나지만, 생활 습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性相近 習相遠)”, 공자의 말씀이다. 인간사 모두가 습득(習得)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편집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172 [SOH 산책] 당고개 성모자상
편집뷰
20-08-25
1171 지구 온도 상승으로 빙하 손실량 관측 이래 최악... 532....
디지털뉴스팀
20-08-23
1170 [푸드&차이나] 中 최고 만찬에 ‘생선’이 반드시 있어야 ....
편집부
20-08-22
1169 6백년 전 ‘우한폐렴’ 예언한 유백온... 올 가을 ‘폭발적....
편집부
20-08-22
1168 [아하! 그렇구나]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제3의 눈’
편집부
20-08-20
1167 [SOH 산책] 夫婦之間 如禮接賓 부부 사이에 손님 대하듯....
편집부
20-08-18
1166 [SOH 산책] 인정(仁政)을 중시하고 마음의 ‘부귀(富$....
편집부
20-08-17
1165 [아하! 그렇구나] ‘청사(靑史)’와 ‘여사(女史)의 어원
편집부
20-08-16
1164 [SOH 산책] 性相近 習相遠(타고난 성품은 비슷하나 생활....
편집부
20-08-11
1163 [SOH 산책] 수도(修道)와 환생 이야기
편집부
20-08-08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8,193,465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