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심신수련법인 파룬궁은 21년 전인 1999년부터 현재까지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의 탄압을 받고 있다. 인권단체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약 2000만 명의 수련자가 있다.
서방 여러 국가들은 중공의 장기적인 파룬궁 탄압에 대해 탄압 중지를 촉구해왔지만 중공은 오히려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파룬궁 탄압 동참’을 부추기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중공은 최근 파룬궁 탄압 강화책으로, 파룬궁 반박해 관련 자료 신고를 독려하고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할 것을 각 성과 시에 통지했다. 포상 금액은 최고 1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파룬궁 반박해 관련 자료에는 현수막, 구호, 전단지, 인쇄물, USB 메모리, CD-ROM, TV 스팟 광고 등이 포함된다.
지난 6월 1일 중국 인터넷 포털 신랑(新浪)에 따르면, 산둥성 공안국은 특별 회의를 열어 6~8월 특정 신앙 집단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
산둥성 현지 매체인 치루왕(齊魯網)은 지난달 21일, 쩌우핑(鄒平)시 정치법무위원회와 쩌우핑시 공안국이 파룬궁 등 신앙 집단을 단속하기 위해 ‘포상제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포상제 도입은 지역 사회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또한 인터넷에 의한 콘텐츠 제작과 보급, 광고지, 그림, 현수막, 신문, 출판물의 제작과 보급, 현수막 또는 깃발 게양, 라디오, TV 프로그램 방송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에게 신앙 집단 단속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파룬궁 정보 사이트 밍후이왕(明慧網)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올 상반기, 28개 성과 자치구, 238개 시에서 5313명의 파룬궁 수련자를 체포했다.
미 국무부는 2018년 6월 발표한 ‘2017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에서, “중공은 파룬궁 수련자와 기독교 신자 등 신앙인들을 근거도 없이 ‘컬트(사이비 종교)’으로 규정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조사 절차는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신앙 탄압을 다루는 매체 한동(寒冬)의 편집장이자 이탈리아 종교 사회학자인 마시모 인트로빈(Massimo Introvigne)은 “중공은 파룬궁에 대한 탄압 구실을 만들기 위해 ‘컬트’라는 딱지를 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중화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공의 종교 탄압을 중지시키기 위해 정책 책임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마그니츠키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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