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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中 무모한 댐 건설로 가뭄 심각... 주변국 분노 급증

디지털뉴스팀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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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 메콩강을 품고 있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위험 수위에 다가서고 있다. 이들 나라는 현재 50년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이 강 상류에 댐을 건설한 중국에 있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은 “댐 운영 정보 공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로이터통신과 베트남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메콩강 하류 지역의 농경지 33만헥타르(㏊)가 파괴됐으며, 인근 7만 가구가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지금까지 피해액은 1억2,700만달러(약 1,5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베트남 정부는 메콩강 하류 5개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어업 분야 타격도 심각하다. 태국과 라오스의 양식업은 물고기 떼죽음으로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캄보디아 내 강 수위 역시 전년 대비 35%나 낮아지면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톤레삽 호수의 저장량은 157억입방미터(㎥)가 줄어든 51억㎥까지 떨어졌다. 농ㆍ수산물이 주요 수출 산업이기도 한 이들 국가 입장에선 자연재해를 넘어 재앙이나 다름 없는 고통이 닥친 셈이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물 분야 연구업체 ‘아이즈 온 어스’의 연구보고서는 악화한 상황에 기름을 끼얹었다. 업체가 199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측 메콩강 유역 물의 양을 위성 데이터로 추적한 결과, 11개 댐을 통해 가둬둔 중국 측 수량은 최근까지 평년치를 웃돌았으나 하류 지역은 예상 수위보다 3m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이 흐르도록 내버려두거나 적절히 방류만 했어도 지금의 가뭄은 없었다는 결론이다. 이는 “2014년 중국이 건기에 댐 수문을 적절히 열어 메콩강에 45%의 물을 더 공급했지만 올해는 방류 자체가 없었다”는 비영리 단체 국제강협회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소식을 들은 메콩 국가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지난 11일부터 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StopMecongDam(메콩댐을 중단하라)’이라는 해시태그가 들불처럼 번지는 중이며, 베트남 네티즌은 “중국 댐을 파괴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 환경단체 역시 “우리는 중국이 댐의 물을 방류할 때를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면서 “메콩 국가들은 이제 중국에 강력히 발언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번 연구는 미국이 조작한 것”이라며 결과 자체를 부정했다. 아이즈 온 어스가 미 국무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란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방류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호한 대책만 내놓을 뿐 댐 운영 정보를 공개하라는 메콩 국가들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 한국일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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