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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차이나] ‘신분’에 따라 하루 식사 횟수가 달랐던 漢나라 (1)

디지털뉴스팀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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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푸드&차이나’는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중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코너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나라지만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그 민낯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를 수 있다.


중국은 우리의 이웃국으로 싫든 좋든 계속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관계이다. 중국의 음식의 역사는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두루 영향을 끼치는 만큼 우리가 중국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분’에 따라 하루 식사 횟수가 달랐던 漢나라 (1)


서양에서 중국을 부르는 이름 ‘차이나’의 어원은 최초의 통일 왕조인 진(秦)나라에서 비롯됐다.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나라에서는 차이나 대신 ‘키타이’ 혹은 ‘캐세이(Cathay)’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키타이와 캐세이는 거란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렇듯 중국이라는 나라를 부르는 명칭은 계속 변화해왔다.


그렇다면 중국인들 스스로는 어떨까? 나라 이름은 시대에 따라 구분해 부르지만, 민족을 가리킬 때는 언제나 ‘한족’이라고 한다. 바로 한(漢)나라에서 온 명칭이다.


차이나와 진나라, 키타이 혹은 캐세이와 거란, 한족과 한나라의 관계는 각각 나름의 대표성과 연결고리가 있다.


먼저 키타이 혹은 캐세이의 어원이 된 거란은 10~12세기 중국 중부와 이북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요나라를 세운 유목 민족의 이름이다. 거란인은 스스로를 ‘키탄’이라고 불렀지지만 중국에서는 ‘거란’이라 불렀고 서역의 위구르와 아랍 무슬림은 ‘키타이’라고 불렀다.


반면 송나라가 있던 남방지역은 ‘망기’ 혹은 ‘망즈’로 불렀고 ‘친(Chin)’이라고도 했다. 이 무렵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을 오가며 무역을 한 아랍 상인과 유럽 상인을 통해 중국이 서양에서는 키타이, 영국에서는 캐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유럽에서 중국이 차이나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이후다.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면서 포루투갈과 스페인, 네덜란드와 영국 등의 유럽인들이 바닷길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부연안으로 몰려왔고, 그 과정에서 현지 사람들이 중국을 차이나로 부르면서 유럽에 전해졌다.


그렇다면 중국 최대 민족의 명칭은 왜 한족이 됐을까?


중국인은 시대에 따라 진인(秦人), 당인(唐人) 등 다양한 이름으로 자신들을 불렀지만, 남북조 시대에 중원에 살던 중국인을 뜻하는 일반적인 명칭으로 당시의 나라 이름을 떠나서 한인(漢人)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이 명칭은 이후 원(元)과 명(明), 청(淸)나라 때 중국인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게 됐고, 중화민국 초기에 중국을 한인, 만주, 몽골, 회족, 티베트 장족의 다민족 국가인 ‘오족공화(五族共和)’로 규정하면서 한인 대신 한족이라는 명칭이 굳어졌다.


그렇다면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도 있고 가장 국제화된 당나라도 있는데, 왜 한나라가 중국 최대 민족을 대표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한나라가 처음으로 중국이라는 통일된 국가의 기반을 닦았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진시황의 진나라는 기원전 221년 최초로 중국을 통일했고 도량형의 표준화, 법치 제도의 도입, 만리장성의 축성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지만 기원전 206년에 멸망해 불과 15년의 짧은 기간밖에 지속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실질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통일 국가의 면모를 갖춘 것은 한나라였다.


한나라는 400년 동안 유교를 기반으로 사상을 지배하고, 흉노와의 대결을 거쳐 북방의 국경을 안정시켰으며, 국가 재정의 안정과 통치 및 삼강오륜을 정립했다. 심지어는 신분에 따라 하루에 밥 먹는 횟수까지 규범으로 만들어 제시했을 정도다. (계속)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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