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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결혼을 대한 옛사람의 태도

편집부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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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포크타임스 자료실


[SOH] 결혼은 신성한 절차였다. 약혼 후 자신이나 상대에게 문제가 생기면 어질게 상대를 배려했다. 성급하게 사랑하고 사리사욕에 밝은 지금과 달랐다.


옛사람은 결혼은 신의 도움과 부모의 뜻으로 이루어진다고 여겼다. 즉 하늘의 뜻이 먼저고 사람의 일은 이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약혼 후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 문제가 생긴 쪽이 먼저 파혼을 청해 상대방이 난처해지지 않도록 어질고 의롭게 행동했다. 물론 후덕한 사람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옛사람은 대사를 앞두고 자신의 편의와 행복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도리로 생각했다.


■ 맹인 아내를 얻은 두 현인


宋나라 화음(華陰)현에 여(呂)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사(進士)에 급제했다. 급제하기 전에 그는 약혼했는데 약혼녀가 갑자기 병으로 실명했다. 그가 급제해 돌아오자 여자 측 가족은 딸이 실명했기에 혼사를 취소하려 했다. 그러나 여 씨는 받아들이지 않고 맹인이 된 약혼녀를 아내로 맞았다. 후에 아들 다섯을 낳았는데 모두 다 진사에 급제했다.
 

또, 밀(密)현에 곽달(郭達)이라는 관리가 있었다. 그가 어릴 때 부모는 약혼을 시켰고 신부 측에 약혼 예물도 보냈다. 그런데 약혼녀가 갑자기 실명했다. 곽달이 관직을 얻었다는 말을 듣고 신부 측 가족은 파혼을 상의해왔다. 그러나 곽달은 “내가 그녀를 아내로 맞지 않으면 그녀가 안착할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즉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금슬이 좋았고 아들 여섯을 낳았는데 모두 출세했다.

 
■ 아들이 위증을 앓자 먼저 파혼을 제안한 마봉지

 
明나라 때 마봉지(馬鳳志)라는 문인이 있었는데 아들이 약혼했다. 하지만 며칠 안 돼 아들이 갑자기 위증(일종 사지가 나른하고 힘이 없는 질병으로 심한 사람은 손으로 물건을 잡지 못하며 걸을 수가 없다)에 걸리자 여자 측이 불평을 해왔다.
 

마봉지는 이런 상황을 듣고 즉시 여자 측 가족에게 “제가 어찌 질병이 있는 아들이 귀한 딸의 청춘을 그르치게 하겠습니까”라며 파혼에 동의하고 여자 측에 준 결혼 예물도 받아가지 않았다. 그런데 파혼 후 아들은 뜻밖에도 매우 빨리 회복했다.
 

■ 결혼을 양보한 진잠원
 

淸나라 때 강소(江蘇)성에 진잠원(秦簪園)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과거를 준비하던 중 아내가 지병으로 세상을 뜨자 후처를 맞았다. 그런데 신혼 첫날밤, 신부는 울고 있었다. 진잠원이 이유를 묻자 신부는 “저는 어릴 때 인근 마을 이씨 가문의 아들과 약혼했는데 부모님은 그 가문이 가난하다고 파혼시키고 제게 재가를 강요하셨습니다. 저는 가난을 이유로 남편을 바꾸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고통스럽습니다.”
 

진잠원은 놀랐다. “왜 진작 말을 하지 않았소? 하마터면 큰 착오를 할 뻔했구려.” 진잠원은 하인에게 이씨 가문 아들을 불러들이라고 했다. 그가 오자, 진잠원은 정황을 설명한 후 “오늘 밤 두 분이 누추하나마 저희 집에서 초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하면서 신부를 맞는 데 쓸 재물을 모두 두 사람에게 줬다. 두 사람은 감격해 연거푸 절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진잠원은 1763년 진사에 급제했고, 정시(庭試)에 장원급제해 명성을 떨쳤다.
 

전통적으로 결혼은 준비과정에서 상대방의 부족과 난처한 점을 헤아리고 어려움을 기꺼이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고 여겼다. 사람의 결혼을 주관하는 신이 사람들의 결혼을 대하는 태도와 행위를 보고 공평히 처리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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