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세계 각지의 취재 현장에서 81명의 언론인(기자 포함)이 사망했으며, 약 250명은 투옥돼 있다고 국제기자연맹(IFJ)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IFJ가 이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힌데 따르면, 올해 사망자 수는 지난해(91명)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각 취재 현장에서 언론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과 테러, 납치 등이 발생한 확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필립 레루스 IFJ 회장은 “취재 현장에 대한 안전도는 여전히 열악하고 위험하다”며, “사망한 언론인은 표적 살인·차량 폭탄 테러 등으로 피살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한 나라는 멕시코로 지난해 13명이 피살됐고, 아프가니스탄·이라크 11명, 시리아와 인도, 필리핀·파키스탄에서 각각 10명, 6명, 4명이 사망했다.
필립 회장은 “사망자 수가 전 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언론인에 대한 폭력은 아직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IFJ에 따르면 ‘언론인 투옥’ 상황도 매우 심각하다. 이와 관련해 가장 악명이 높은 나라는 터키로, 지난해 7월 현지에서 발생한 쿠테타로 총 160명이 투옥됐다.
IFJ는 앞서 29일 배포한 관련 자료에서 지난해 사망한 언론인 수를 80명으로 집계했으나, 보고서 발표 당일 시리아에서 언론인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수치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 AP/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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