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中 두 부호가 ‘양회’를 외면하는 이유

편집부  |  2017-03-20
인쇄하기-새창




▲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주밍(朱明, 시사평론가)


매년 3월 개최되는 '양회’(兩會)는 중국 공산당에 있어 각계 엘리트들을 대표로 앉혀 정권의 체재를 정비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양회’ 대표라는 직함은 국정 참여와 명예보다는 자신의 실리와 직결되기 때문에 각계 저명인사와 엘리트들은 이 대회의 참가를 원한다.


한편 당국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이른바 ‘민감한’ 대표가 참가하지 않으면, 그 인물에게 어떤 이변이 일어난 것으로 인식된다. 때문에 양회에 마지못해 참가한다는 인물도 많다.


중국 최고 부호로 알려진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萬達集團) 회장과 서열 2위의 재력가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계속 ‘양회’에 불참하고 있다.


이들 부호가 양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사회에 대한 이들의 영향력이 다른 기업보다 열등하기 때문은 결코 아니다. 이번 중국 부호 순위를 발표한 후룬(胡潤) 보고서에 따르면 왕 회장과 마 회장의 총 자산은 각각 2,050억 위안(약 33.6조원)과 2000억위안(약 32.8조원)이다.


이들은 현재 전국인민대표회의 대표도 정협 위원도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양회’와 관계없다. 중국 언론은 그 이유에 대해 ‘왕 회장은 개성이 강하고, 마 회장은 정치에 깊이 관여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양회 개최 중 왕 회장은 호화 명품에 부과되는 관세인하를 제안했다. 관세가 인하되면 명품의 중국 내 판매 가격도 인하되어, 해외에서 쇼핑하는 중국인을 국내 시장으로 흡인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내수가 확대되면 고용도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듬해, 왕 회장은 이 제안을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이때도 채용되지 않자, 왕 회장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양회에 불참했다. 당국의 장식물이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한편, 마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고급 관료와 강한 인맥을 갖는 기업가(紅頂商人)가 될 생각은 없다’는 생각을 피력해 왔다.


지난 2012년 10월 26일 열린 ‘금융박물관서원독서회(金融博物館書院讀書會)’에서 마 회장은 “관료는 결코 부를 추구해서는 안 되며, 일단 그 뜻을 세웠다면 돈에 대해서는 잊어버려야 한다. 장사로 생계를 꾸리려 한다면  권력은 머리에서 버려야 한다. 돈과 권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화약과 뇌관을 한 세트로 갖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즉, 폭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또 2015년 처음으로 개최된 동계 동기 다보스 회의에서도 “정부가 내게 뭔가를 하도록 요구해도 무리한 것이라면 정중하게 거절한다. 하지만, 거기에 흥미가 있을 것 같은 친구를 소개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마 회장이 얼마나 기민한 인물인지를 보여준다. 포브스와 후룬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중국 부호 순위에 랭크된 부호들이 연달아 이듬해에는 부정과 뇌물수수죄로 교도소로 보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지난해 후룬 순위 4위에 랭크된 야오전화(姚振華) 전 해생명보험주식유한공사(海人壽保險股份有限公司) 이사장은 올해 2월 24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취업자격이 말소되어 향후 10년간 보험업계에서 영업활동이 금지됐다.


중국 공산당 내부의 정치적인 역학관계에 의지해 부정하게 축재해 온 기업가들이 자신의 후원자가 된 세력의 몰락과 함께 숙청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중에서도 저우융캉과 보시라이의 권력이 전성기였던 무렵의 민간 기업가들 자산은 ‘범죄조직 단속’ 명목으로 차례로 빼앗겼다.


이처럼 중공에 몸을 바친 많은 사람들의 말로는 비참한 결말로 끝난다. 공산당 정권은 스스로 강하다고 주장하는 체재를 고치고 싶을 때,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부유층 기업가들에게 인대 대표나 정협 위원을 권유해 이익을 향유하는 동맹 관계를 맺지만, 당의 이익을 지킬 필요가 있으면 정치운동을 이용해 주저하지 않고 기업가들의 자산을 몰수한다.


마 회장의 발언을 보면 그가 내심으로는 공산당 정권에 의한 정치체제를 거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중국의 거대 자본유출 현상도 많은 중국인들이 공산당 정권을 단념했고 중공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왕 회장과 마 회장은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양회와 거리를 두고 있다. 공산당 정권에 거리를 두는 것은 사실 최선의 안전책인 것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246 中 2020년 까지 전 국민 대상 ‘사회신용제도’ 의무 도입....
곽제연 기자
18-11-21
245 중국공산당 휘장에 숨겨진 비밀
편집부
18-11-20
244 中 반부패 주춤?... “장쩌민 체포가 급선무”
편집부
18-08-23
243 무신론 국가 中國에서 ‘환생'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
편집부
17-06-15
242 말 다르고 속 다른 중국식 친선혜용(親善惠容)
편집부
17-05-02
241 中國은 韓國을 어떻게 보는가? [1]
편집부
17-04-22
240 ‘헬차이나(Hell China)’가 만든 신조어
편집부
17-04-14
239 美中 무역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어느 쪽일까? (2)
편집부
17-03-30
238 美中 무역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어느 쪽일까? (1)
편집부
17-03-29
237 中 두 부호가 ‘양회’를 외면하는 이유
편집부
17-03-20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CCP OUT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26,727,315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