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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해외에서 잘 나가는 화웨이 5G, 자국에선 외면... 왜?

곽제연 기자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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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중국 공산당 정부는 대형 통신업체 화웨이에 공적 보조금을 투입하는 등 전면적인 지원을 하고 비용을 낮춰 중국 5G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3대 통신사업체는 기술적으로 초기단계인 현재의 5G 서비스 전개를 주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화웨이 5G 수출은 대외 선전 요소가 농후하다.


독일 특허 데이터 업체 아이피리틱스(Iplytics)사의 조사에 따르면, 화웨이가 2019년 4월까지 5G 표준에 필요한 특허를 1,554건 소유한 것을 비롯해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34%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22일, 3월 말 현재까지 5G용 상용 계약을 40건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5월까지는 5G용 기지국 10만개를 전 세계에 출하할 전망이다.


화웨이 5G 제품 라인의 양차오빈(楊超斌) 사장은 지난달 16일 선전에서 열린 업계 애널리스트 회의에서 각국의 5G 계약 상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유럽 23건, 중동 6건, 아시아 6건, 아프리카 1건이다.


이중에는 자국 내 계약 건은 하나도 없었다. 이에 대해 양 사장은 “중국에서도 5G 도입에 대해 많은 테스트가 진행됐지만 상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중국 통신사업체에 아직 5G 사용권을 허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도 중국 내 수주는 없다.


중국 3대 통신사업체가 5G 전개를 망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중국 칼럼니스트 톄류(鐵流)는 “화웨이를 포함한 통신기술업체의 5G 기술을 비교한 결과, 5G에 의한 시스템 처리 능력 향상이 전체적으로 4G와 비교해 현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5G 설비 증설에 따라 통신업체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은 5G 서비스 도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르면, 현재 초기단계인 5G 기술에 의한 효율과 수익 향상 정도는 대폭적인 자금 투입에 비해 약하다.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신형 5G나 6G의 전개될 것을 전망한다면 현재의 5G 투자는 적당하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의 5G는 아직 기술개발 초기단계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강조하는 ‘5G를 장악하면 미래를 장악할 수 있다’, ‘화웨이 5G는 최고’, ‘화웨이 5G는 세계 최강’ 등의 선전문구 뒤에는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의도가 깔렸음을 엿볼 수 있다.


장윈융(張雲勇) 차이나 유니콤(中國聯通) 연구원장은 지난 3월, 중국 3대 통신업체의 5G 투자에는 최종적으로 2조위안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3대 통신업체의 현재 투자계획은 3사를 합쳐도 20%에도 못 미친다.


같은 달 차이나 유니콤과 차이나 텔레콤(中國電信),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 등 중국 3대 통신사는 각각 올해 5G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차이나 유니콤은 연내 60억~80억 위안을 5G 사업에 투자하며, 차이나 텔레콤은 90억 위안을 투자해 2만개의 관련 기지국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모바일은 172억위안을 투입해 3~5만개의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019년 3대 업체가 새로 설치 예정인 5G 기지국은 합쳐도 10만개 정도이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4G 서비스 개시 당시, 약 2년간 4G 기지국을 100만개 구축해 4G 커버리지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국내 상황과 달리 화웨이는 해외에서 5G 점유율 확대에 ‘성공’하고 있다. 그것은 통신 설비 건설과 수출에 중국 정부가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어 낮은 공급가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개발은행은 화웨이에 대해 매우 높은 수출신용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을 받고 있는 화웨이는 해외 동종업체인 퀄컴이나 삼성 등과의 경쟁에 유리하다.


한편, 지난해 말 중국 3대 통신업체는 핀란드 통신기기 업체 노키아와 스웨덴 통신기기 업체 에릭슨과 5G 계약을 체결하고 20억 유로 규모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과 인터넷에서는 중국 3대 통신업체를 ‘비애국적’이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일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자국 통신업체에게 5G 도입에 화웨이 기기를 구입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공산당이 ‘화웨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은 비애국적’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5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중국은 유럽의 반 화웨이 운동을 반대하도록 노키아와 에릭슨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의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들 업체가 화웨이의 위협을 부정하는 의견을 내지 않을 경우 이들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15% 삭감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이것을 보더라도 화웨이가 정부의 수호를 받는 국영기업의 성격을 가진 업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화웨이 상황을 총체적으로 볼 때 화웨이의 적극적인 해외 5G 전개는 기술적 우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에 의한 정치적인 강제력과 선전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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