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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남 얘기 아닌 천재지변과 자연재해

편집부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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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호 태풍 '차바'로 쑥대밭으로 변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도로

[SOH] 지난 5일 울산, 부산 등 남부지방이 시속 40㎞의 제18호 태풍 ‘차바’로 치명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1981∼2010년, 국내 태풍 발생 현황을 보면 여름철인 6∼8월에 평균 2.2차례 태풍이 지나갔고, 가을철인 9∼11월에는 0.8회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그나마도 0.8회 중 0.7회는 9월이었고, 10월에는 0.1회 발생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차바’는 전 계절에 발생한 태풍 중 ‘최대순간풍속’과 ‘일 강수량’에서 각각 최고치와 3위의 위력을 기록하면서, 태풍이 더 이상 여름의 전유물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것은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점차 상승하면서 10월 태풍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 남쪽해상의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이상 높다. '차바'는 따뜻한 바다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세력을 계속 유지한 것이다.


10월 태풍은 1951년과 1961년 발생한 뒤 30년 이상 소식이 잠잠했지만 1994년에 다시 찾아온 이래 1998년, 2013년, 2014년 등에 발생하면서 갈수록 잦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 올 여름 한반도를 살인적인 폭염으로 달군 주범인 북태평양고기압도 가을 태풍이 잦아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은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한반도 남쪽으로 물러갔지만 올해는 일본 남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채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까지 북상한 것이다.


태풍 '차바'로 부산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하는 해운대구 부촌(富村)인 마린시티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태풍취약 지역 중 한 곳이 됐다. 방파제 위로 집채같은 파도가 넘실거렸고 관광 명소로 유명한 마린시티 산책길은 물바다로 변했다. 바닷가 카페와 식당은 속수무책으로 침수됐고 주차된 차량들은 물이 가득한 도로를 둥둥 떠나니다 화단 위로 떠밀렸다. 주민들은 당시 상황이 영화 해운대(거대한 쓰나미를 다룬 영화)를 연상케 했다고 말했다.


마린시티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붙어 있어 태풍 때마다 바닷물 범람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던 곳이다. 앞서 2003년 태풍 매미, 2010년 태풍 뎬무, 2012년 태풍 볼라벤 때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도 '차바'가 몰고 온 높이 8m 이상의 파도에 마린시티 앞에 설치된 방파제(5.1m)와 방수벽(1.2m)은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방파제를 넘은 파도는 마린시티 건물 안까지 밀려 들었다. 태풍이 지나간 후 해당 지역 도로 곳곳은 보도블록 수백 장이 파손돼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 태풍 '차바'로 물폭탄 맞은 울산 중구 태화시장

시간당 최대 139mm의 폭우가 쏟아진 울산도 도심 대부분이 침수돼 사실상 도시 기능을 잃었다. 특히 중구 태화시장 등 태화동과 우정동 일대 저지대는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울산시 측은 태풍에 대한 예보만 했을 뿐 폭우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전 경고를 하지 않았다.


주차 차량 수십 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태화강변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해당지역 주민들도 사전 대피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다. 주민들은 “범람한 강물로 도로의 차량들이 둥둥 떠나닐 정도였는데, 시에서는 아무런 통보도 없었다”. 태화교 인근 태화강 둔치에 설치된 재난 위험 안내 전광판은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데도 ‘울산 119 안전문화축제’ 등 홍보성 자막만 내보냈다.“고 비난했다.


갈수록 가속화되는 온난화, 해수온도 및 해수면 상승으로 태풍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경주지진과 이번 태풍 ‘차바’로 한국이 더 이상 자연재해와 천재지변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음이 여실히 드러난 이 때, 재난과 재해에 무능하고 소극적이며 안일하게 대처해왔던 주먹구구식 행정처리 방식의 시급한 개선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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