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중국 전자과학기술대 재학생 웨이저시(魏則西)가 베이징 무장경찰 제2병원(무장경찰 제2병원)에서 활막육종이라는 희귀종양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사건은 군 병원 수익사업의 비리를 폭로하며, 거대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웨이저시가 사망한 후 그가 사망 전 인터넷에 올렸던 “거액의 치료비를 내고도 엉터리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크게 부각되면서, 돌팔이 의사, 무장경찰 병원, 검색엔진 바이두가 결탁해 사기성 과대광고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는 격분한 반응을 보이는 댓글들이 이어졌고, 웨이저시가 사망한 5일 후엔 그가 치료받던 무장경찰 제2병원 정문 앞에서 환자와 가족 수십 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했다.
당시 이 같은 파장이 일자 중 당국은 웨이저시가 사망한지 3일 후인 7일, 펑파이 뉴스를 통해 “군과 무장경찰이 고위간부 회의를 개최했으며 유상서비스 중단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의료·부동산임대·신문출판업 등 총 24개 기관이 시범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그들에 대한 전면 중단이 전제가 됐다. 회의에 참석한 자오커스(趙克石) 중국 군사위 병참보장부 부장(장관)은 유상서비스 전면중단에 대해 “시진핑 주석과 중앙 군사위의 중대조치”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군 병원은 중공의 생체장기적출 범죄를 주도한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상서비스는 군에서 민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수익사업으로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군 병원의 유상진료’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3월에도 “향후 3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군과 무장경찰의 모든 유상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유상서비스 중단’에 대해 외부에서는 “‘웨이저시 사건’으로 그동안 당국이 금기시 해온 부분이 깨졌다”는 관측을 제기했고, 시진핑 진영 언론 재신망(財新網)은 지난 5일 군·경찰 병원에서 환자진료를 외부에 맡기는 관행과 관련해 “장쩌민 정권 시기에 남겨놓은 군 유상서비스의 잘못된 관행이 어지러운 현상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장 전 주석은 집권 시기인 1999년 7월 20일부터 자국민인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에 대한 잔혹한 탄압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 감금돼 무자비한 폭행과 고문을 당했고 정당한 재판 없이 노동교화형·징역형에 처해졌다. 이들이 저지른 가장 끔찍한 탄압은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산 채로 적출해 이식용으로 판매한 점이다. 이들의 만행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국제사회에 알려져 만행 중단 요구 및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의 군 병원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생체장기적출 범죄를 주도한 기관이다. 중국에서 이식용 장기의 주된 공급처는 군 총병참부 산하 병원 혹은 군과 관계가 가까운 장기이식 병원이었다. 군 병원은 지난 10년간 장기이식분야에서 두드러진 발전을 보였다.
국제NGO ‘파룬궁박해추적국제기구’(이하 추적조사)에서는 “1999년 장쩌민 당국의 파룬궁 탄압 이후 2000~2005년 사이에 4만1500건으로 급증한 장기이식수술에 사용된 장기의 출처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하고, “최근 웨이저시 사건이 발생한 무장경찰 베이징 제2병원도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생체장기적출 조사대상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 고위층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당국이 발표한 유상서비스 전면중단 방침에는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강제적출해 밀매한 범죄가 포함됐다. 시진핑이 장쩌민파의 생체장기적출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방침에 대해 장쩌민파가 격렬하게 반대했다”고 전했다.
시진핑이 웨이저시 사건을 계기로 생체장기적출에 가담한 베이징 제2병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은 그가 생체장기적출이라는 거대한 죄악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 당국이 웨이저시 사건을 계기로 ‘군 병원 유상서비스 중단’을 결정하고 이와 관련해 생체장기적출에 가담한 베이징 제2병원에 대한 조사 착수가 ‘지난 17년간 자행돼온 장쩌민의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생체장기적출 만행’을 종식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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