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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북', 中에 재진출 할까?

편집부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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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휘(周曉輝, 시사 평론가)

 

[SOH] 세계 최대 SNS 페이스 북(Facebook)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가 중국 정부가 주최한 발전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지난 19일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하고, 그 전날에는 대기오염 경보가 나왔음에도 천안문 광장에서 웃는 얼굴로 조깅하고 있는 모습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


정보 통제로 페이스 북은 중국 본토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가운데, 회담 상대자는 인터넷 검열과 규제를 지시하는 류윈산 공산당 선전부장이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우스꽝스런 회담을 본 적이 없다’, ‘기업과는 논의를 하지만 네티즌들과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류윈산은) 페이스 북을 알고 있을까’ 등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주커버그의 무모한 조깅도 공산당의 비위를 맞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커버그에게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데이터에 따르면 페이스 북 사용자 수는 15억명으로 세계 80%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그 숫자에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의 지속적 발전과 주가 상승 때문에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주의 국가에서 탄생한 페이스 북이 공산당에 의한 일당 독재 체제의 중국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SNS에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사업 기밀, 정치, 군사정보 누설도 용이해진다. 또 정보 봉쇄가 엄격한 중국에서, 해외 정보를 자유롭게 찾아 모으는 플랫폼이 되는 SNS는 공산당에게 위협이 된다.


2008년, 페이스 북 중국어판은 중국의 간체자, 대만과 홍콩 각각의 번체자 3종류를 마련해 열렸다. 그러나 2009년 7월,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대규모 시위를 공산당이 무력 진압한 후, 페이스 북, 유튜브(youtube), 그리고 트위터(Twitter)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시위 참가자들의 교류수단이 되는 것이 그 이유였다.


페이스 북이 만약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면 다른 외국기업과 같이 공산당 룰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공산당은 페이스 북을 ‘심사’하고 이용자의 정보 공개와 개인정보 보호 정책 개정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신용과 신뢰로 연결되는 SNS의 세계에 큰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주커버그의 중국 진출 욕망은 강하다. 어쩌면 세계와의 연결을 분리하고 단독으로 중국식 페이스 북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도 주커버그를 거절하지 않고 접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시장이 침체하고 외국자본들이 철수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대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2014년 칭화대 경영대학원에 국제 고문으로 취임하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 중앙규율감사 위원회 서기와도 면담했다. 2015년 시진핑 주석 방미시에는 악수를 주고받았고, 올해 들어서는 류윈산 선전부장과 회담했으며, 리커창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발전포럼에 해외 고문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베이징은 페이스 북에 맞춰 공산당의 룰 기준을 내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19일 회담에서 류윈산은 시진핑 정권이 내거는 인터넷 통제에 관한 결정을 강조하고 공산당 룰을 따르도록 암시했다.


베이징도 주커버그도 타협점을 받아들여 중국 시장 재진출을 완수했다고 해도, 페이스 북 측은 중국의 환경을 참을 수 있을까? 구글처럼 철수해 버릴지도 모른다.


현재 주커버그는 재진출을 장담하지 않고 베이징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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