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페이(赵培, 시사평론가)
[SOH]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1일, 2013년 발생한 '하이텐성옌(海天盛筵)' 성매매 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진 여성 모델(外围女)이 체포됐다고 집중 보도했다. 여기서 모델에 해당하는 외단녀(外围女)는 실제 모델이 아닌 연예계 주변을 배회하며 각종 경험을 거치면서 점차 매춘의 길로 빠져드는 인물을 가리킨다. 하이톈성옌 사건은 하이난(海南) 싼야(三亚)에서 열린 명품 박람회인 '하이톈성옌' 개최 기간 부유층 참가자들과 여배우, 모델 등이 대거 성매매한 사실이 폭로된 사건이다.
우리는 먼저 CCTV의 동영상 내용이 매우 잘못됐다는 것을 말해야겠다. 첫째, 경찰은 모델에게 자신을 택배기사라고 속여 문을 열게 했는데, 때론 ‘계량기 검침원’으로 속이기도 한다. 그들의 그런 행동은 중국인들간의 신뢰를 파괴해 방문객을 일단 의심하게 하는 정당하지 못한 행위이다.
당시 법원은 왜 매춘녀만 판결하고 매춘 고객은 판결하지 않을까? 서방의 많은 국가는 매춘보다는 성을 사는 것을 범죄로 본다. 청나라 시대에는 일반서민은 기생집에 갈 수 있었지만 재직 관원이 가는 것은 위법이었다. 2013년 하이텐성옌과 같은 기간에 하이난 싼야에서는 보아오(博鳌) 포럼이 열렸다. 중공은 왜 하이톈성옌에 참석한 관리와 유엔 인사들이 누구인지는 조사하지 않을까? CCTV가 매춘 여성만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이들이 상대적인 약자여서 이들을 경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것은 일반 시민들의 채팅기록을 감시했기 때문인데, 이 권한은 누가 준 것인가? CCTV는 이 행위를 경찰의 정상적 권한인 것으로 간주했지만 만약 해외에서 이 동영상이 방송됐다면, 누구나 중국 정부가 불법적이라고 비난했을 것이다.
당시 하이텐성옌에는 모델들 외에 궈메이메이(郭美美)도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궈씨는 지난 9월 10일, '도박장 개설'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그로 인해 중국 적십자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문제도 묻혔다. 궈씨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스포츠 카 등 각종 사치품을 자랑하며, 갑부 사업가인 양아버지 왕쥔(王军)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적십자 당국은 궈씨가 밝힌 '중국 적십자 상업 사장' 직함에 대해 매우 당황하며, 왕쥔이 몰지각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지만, 사람들은 세상물정에 밝은 왕진이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들은 궈씨 사건을 계기로 '적십자'의 전반 부패 내막이 드러나기를 기대했지만, 궈씨가 도박장 개설로 재판을 받았기 때문에 모두의 기대는 허사가 되었다. 내가 보건대, 우리 모두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궈씨에 대한 이번 재판은 당국이 적십자에 씌워진 오명을 지우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적십자'는 우리 서민들에게서 기부금을 받은 후 재해지역을 구조해 그곳 서민들이 공산당에 감사하게 만드는 동시에 각급 부패 관리들이 그 일부분을 횡령하게 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것은 우리 서민들을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 아닐까?
최근 두 달 동안 궈씨와 하이텐성옌 사건의 처리를 보면, 중국은 위기에 직면한 사회 부도덕성에 관한 많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중국 도덕 위기의 뿌리는 여전히 공산당 속에 있고 정부는 불도신(佛道神) 신앙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기 때문에 신앙을 바탕으로 한 도덕관념도 함께 파괴되었다. 선악의 보응과 생사윤회가 없으면 사람이 나쁜 일을 해도 통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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