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현재 전세계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중국 경제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5일(미국시간) 국무원 회의에서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적표에 대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세가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했고, 성라이윈(盛來運)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정부 정책 지원으로 2분기 경제는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언론을 통해 "중국 경제와 증시 상황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중국 경제와 증시에 불안해하는 외부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책·경제·증시가 불협화음을 내면서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국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후 네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지난 5월 발표한 1043건의 경제살리기 민관 협력 프로젝트 가운데 고작 10% 만이 진행될 정도로 정책의 이행 속도도 더디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2분기 성장률이 7%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은 주식시장이 주요 경제지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고공행진 한 탓에 금융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지, 실물 경제에 기반한 성장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도 "중국 경제가 갈수록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을 뿐 아니라 주식시장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어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조작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와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 GDP 대비 207% 수준에 이른 과도한 국가 부채 등 1990년대 일본 경제, 다시 말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시작 당시와 유사한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부진으로 인한 대(對) 중국 수출 둔화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고, 도이체방크도 "한국의 수출 회복이 점점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조언한 것처럼 우리 정부도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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