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4.04(금)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1자녀 정책'의 현주소

편집부  |  2015-05-30
인쇄하기-새창

[SOH] 러시아워를 벗어난 시간, 중국이 자랑하는 국제 도시 상하이의 지하철 11호선 전동차 안에서 아이들이 뒹굴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바닥에는 두툼한 야외용 돗자리가 깔려 있고 군데군데에는 안전 철봉까지 눈에 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임에도 부모들은 아이들이 마구 벗어놓은 신발이 나뒹구는 전동차 안에서 열심히 아이들의 모습을 찍고 있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들을 '소황제'로 키우는 지각없는 부모들이 넘치는 중국에서 공중도덕과 전혀 거리가 먼 이 같은 광경은 그리 낯설지는 않으며,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이들 부모에게 자식교육과 공중도덕에 대해 충고를 건네는 것은 오히려 큰 싸움을 자초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는 큰 사회적 문제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막상 금쪽같은 자기 자식에 대해 지적을 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게 중국 부모들의 현 주소이며, 30년 넘게 지속되어 온 1자녀 정책의 후유증과 자본주의의 그늘인 금전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4·2·1', 즉 양가 조부모 네 분에, 부모 두 사람이 한 자녀를 바라보는 가족 구조를 갖고 있는데, 그들이 금지옥엽으로 떠받들며 키워내는 소황제들이 미래의 '민폐 덩어리'가 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부모들은 아이에게 "다른 것은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나뿐인 소황제들에게 안락한 미래를 보장해 줄 길은 공중도덕이나 사회성이 아니라 바로 학업적 성취라고 믿기 때문에 이처럼 학벌 만능주의 빠진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적부터 학습과 성적에 '올인'하는 것이다.
 

얼마 전 중국 인터넷에 '중국과 미국의 자녀 교육 비교표'라는 재미있는 내용이 소개됐다.
 

아이가 옹알이에서 제대로 벗어나지도 않은 생후 9개월부터 24개월, 중국의 가정에서는 글을 가르치지만 미국 가정에서는 기저귀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는 훈련을 시킨다.
 

2세부터 3세 아이에게 중국 부모들은 당나라 시를 암기시키지만 미국 부모들은 쓰레기 버리기와 장난감 정리하기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3세에서 5세 아이의 경우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미술과 음악 등 예능 사교육을 시작하는 반면 미국 가정에서는 혼자 양치질하기, 꽃에 물주기, 애완동물 놀아주기, 혼자서 침대 정리하기 같은 소소한 집안일들을 훈련시킨다.
 

아이가 6세 이후가 되면 중국에서는 본격적인 학업시작으로 성적의 노예의 길로 접어드는 반면 미국 아이들은 여전히 집안 청소하기, 혼자서 음식 만들어 먹기 같은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중국에서 6월 1일은 우리의 어린이날에 해당하는 '아동절'이지만 공휴일이 아니다. 어쩌면 날마다 황궁의 소황제로 사는 중국 어린이들에겐 이 날이 공휴일이든 그렇지 않든 별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중국의 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의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며 교육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주력한 교육방식이 훗날 사회의 모습과 발전상에 어떤 폐해를 끼칠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충분히 고려해야만 한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97 빈부차별 부추기는 중국의 소득세법
편집부
15-08-15
196 도를 넘어선 중국의 사이버 해킹
편집부
15-08-13
195 물 건너 간 '기회의 땅'
편집부
15-08-06
194 中 경제 위기, 국가 체제 위협의 도화선...?
편집부
15-08-01
193 공산 정권에 희생된 中國 증시
편집부
15-07-28
192 中國의 정치 현실이 보여준 의법치국(依法治國)
편집부
15-07-27
191 갈수록 불안한 中國 경제
편집부
15-07-16
190 인공지능,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어
편집부
15-06-04
189 '1자녀 정책'의 현주소
편집부
15-05-30
188 中 부유층이 뉴욕 부동산을 선호하는 이유
편집부
15-05-27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4,634,321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