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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두 얼굴

편집부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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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을 대표하는 베이징은 세계 최고의 각종 명품과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수억 원대의 명차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부유한 도시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베이징의 현란한 야경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화려하다.


하지만 그 같은 화려함 속에는 고속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들의 비참하고 고단한 삶이 숨어 있다.


2009년 중국에서는 '달팽이집((蜗居)'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는 2007년 발간된 장편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빈부격차, 대학생 취업난 등 중국이 직면한 문제를 다루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작은 집에서 여러 가족이 거주하거나 방 한칸을 칸막이로 나눠 여러 명이 생활하는 서민들의 애환이 소개됐는데, 이로부터 '달팽이족'이란 말이 생겨났다.


베이징에는 생쥐족(개미족)으로 불리는 빈민층이 많다.


생쥐족은 대도시 아파트 지하의 좁은 공간, 이른바 쪽방에 사는 도시 하층민을 뜻하며, "개미처럼 일하지만 좁은 지하공간을 벗어나지 못한다"하여 개미족으로도 불린다.


이들은 주로 8~12제곱미터(2~3평)에 불과한 좁은 방이나 지하 공간에서 개인이나 가족 전체가 사는데, 이런 지하 공간은 중국과 러시아의 분쟁이 격화되고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이후 전쟁을 대비해 만든 방공호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대도시의 집값과 월세가 계속 치솟으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는 도시 하층민들은 그 같은 공간으로 흘러들 수 밖에 없었다. 월세 400위안(약 7만원)의 지하 쪽방에서 사는 베이징의 생쥐족들은 대부분 농민공 출신으로 이들은 월 평균 소득이 약 3,000위안에 불과해 더 나은 거처나 생활을 꿈꾸기 어렵다.


베이징 당국은 이 같은 생쥐족의 수를 28만 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이들의 수가 약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 12월, 매우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됐다.


그 내용은 베이징 도심의 맨홀 지하에서 무려 10년 동안 생활한 허베이성 출신의 농민공 왕시우칭(王秀青) 씨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차 한 대당 세차비로 단돈 7위안을 받아 근근히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것은 중국 사회 빈부격차의 단면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현재 중국의 집값은 매우 높다. 베이징의 중산층이 몰려 산다는 왕징 지역의 아파트를 예로 들면 방 3개에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이 있는 아파트의 매매가는 우리 돈 14억원, 월세는 340만원에 이른다. 그 같은 시세는 현지에서는 평범한 규모에 속하는데, 이 아파트의 월세는 농민공 평균 월수입의 6배, 매매가는 2,500배에 달한다.


현재 중국의 빈부격차는 매우 심각하다. 지난해 베이징대학은 "상위 1% 부자가 전국 자산의 1/3 이상을 갖고 있는 반면 하위 25%의 사람들은 총 자산의 1%만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시의 힘없는 서민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그 답은 오직 하나, 도시 외곽의 빈민촌이다.


이것이 중국 인구의 20%(약 2억 5천만 명)를 차지하는 빈곤층의 현실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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