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넌 리아(Shannon Liao) (칼럼니스트)
[SOH] 붉은 불꽃, 붉은 랜턴, 붉은 의상… 현대 중국은 빨간색을 많이 사용한다. 설 행사에서도 붉은 용이나 사자춤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인이 옛날부터 빨간색을 애용한 것은 아니며, 1949년 이후 중국 공산당이 ‘유혈의 상징’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고대 중국에서는 빨간색을 ‘세부사항을 강조하는 정도’로 다소 소극적으로 사용했다. 장톈량(章天亮)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오행설에서 “중국에서 빨간색은 단순한 색이 아닌 공산당의 상징이다. 그래서 빨간색을 사용하는 것은 당을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대한 예로, 중국의 어린이들은 소선대에 입대할 때 붉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공산당에 충성을 맹세하도록 강요 당한다.
공산당이 그토록 빨간색을 선호하는 것은 그만큼 ‘피와 폭력’을 숭배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대기원 사설 ‘9평 공산당’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에 대해 ‘열사들의 피로 물들었다’는 공산당의 주장을 인용했다.
마오쩌둥은 “혁명은 폭동이며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뒤엎는 강력한 행동”이라면서, “적에게는 엄동과 같이 냉혹하고 무정해야 한다”고 늘 중국인을 세뇌시켰다.
문화대혁명 기간이었던 1966년부터 1976년, 공산당에 입당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홍위병’이라고 불렀으며, 공산당의 폭력 투쟁에 세뇌된 이들은 중국 전역을 다니며 천만명 정도의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한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매우 좋아해 각종 축하행사 등에서 가장 주된 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빨간색을 애호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장기간 의도적으로 중국인들을 세뇌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도처에서 만연하는 빨간색은 공산당의 유혈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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