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오창(夏小強 시사평론가)
[SOH] 3일 장쩌민파 배경의 해외 매체 2곳에서 ‘보시라이가 생체장기적출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발표했다. 주지하다시피 보시라이, 저우융캉 등의 정변(政變)모반과 파룬궁수련자 생체장기적출 소식은 이미 새로운 뉴스거리도 아니다. 그런데 장쩌민파 매체에서 하필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런 정보를 내보낸 것일까? 장파 매체의 이런 행동은 사실 다음과 같은 정보를 드러낸다.
첫째, 후진타오-원자바오-시진핑 중앙의 보시라이 처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시라이 저우융캉 등 정변이나 파룬궁수련자 생체장기적출에 관련된 자들의 죄상을 조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이런 결정이 내려져 장쩌민파 잔당들이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장파 매체도 어쩔 수 없이 이 뉴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것은 또 다른 뉴스를 통해서도 방증할 수 있다. 9월 28일 보시라이의 쌍개(雙開) 처분 발표 당일, 대륙의 시나닷컴, QQ웨이보 등에서 ‘생체장기적출’이란 키워드가 해금되어 수많은 네티즌들이 보시라이 등이 파룬궁 수련자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했다는 뉴스를 볼 수 있었다. 이에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이 변하려나 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둘째, 이 두 매체에서 보시라이가 생체장기적출에 연루되었다는 기사를 게재한 목적은 사실상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 이들이 소위 ‘보시라이가 친자식을 죽이려 했고, 권력을 잡으려면 50만 명을 죽여야 하며, 생체장기적출에 연루되었다’는 등의 소식을 폭로한 것은 보시라이를 지지하고 보호하려던 이전의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 보도는 겉으로는 이미 죽어가는 보시라이에게 치명타를 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후-원-시 측에서 이미 흘려낸 정보에 불과하다. 웨이보, 토론방, 블로그 등을 포함한 대륙의 많은 인터넷에서 전해진 지 오래되었고 인터넷봉쇄돌파 프로그램이 없이도 볼 수 있어 이미 뉴스거리도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의 목적을 ‘꼬리자르기’라고 하는가? 장쩌민파 매체가 대외에 내보낸 가장 주요한 뉴스는 바로 장쩌민이 보시라이 처리를 지지하며 장쩌민이 보시라이의 파룬궁 박해와 생체장기적출 범죄와 단절하려는 것이다. 허나 장쩌민이 파룬궁박해를 발동한 제1의 원흉이며 파룬궁을 박해하고 파룬궁 수련자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한 범죄는 모두 장쩌민의 지시와 지휘 하에 진행된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에 가담한 것은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장쩌민의 ‘육체적 소멸’정책을 집행한 한 가지 방식에 불과하다. 이 점에서 장쩌민, 보시라이, 저우융캉은 모두 공동의 운명에 처해 있으며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해외 장쩌민파 매체의 이런 보도가 우리에게 주는 인상은 궁여지책에서 나온 어리석은 짓으로 보일 뿐이다.
장쩌민파 매체의 보도는 또한 현실상황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보시라이가 중벌에 처해질 위기에 놓여 있고 저우융캉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생체장기적출의 범죄가 전면적으로 폭로되자 장쩌민파 잔당들이 더 이상 보시라이 저우융캉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장쩌민, 쩡칭훙을 보호하려 나선 것이다. 이는 사실 너무 순진하고 유치한 짓이다. 일찍이 장쩌민이 홍콩기자들에게 헛소리를 할 때 사용했던 명언이 있다. “너무 심플하다! 가끔은 너무 순진하다!(Too Simple!Sometime naïve!)”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