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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공의 두 가지 본질

편집부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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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오장(吳葆璋 전 신화사 기자)
 
[SOH] 중국은 최근 30여 년간 서양의 돈과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결합시켜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이 고속성장이 종종 중국역사상 두 가지 문제를 지속적으로 은폐해 왔다. 하나는 좋은 사람이 굴욕을 당한 역사이고 또 하나는 지도부의 권력투쟁 역사다.


소위 개혁개방 시대에 좋은 사람들이 잇달아 굴욕을 당한 것은 이미 역력히 드러났다. 또 이번에 왕리쥔-보시라이 사건은 바로 중공의 또 다른 면인 권력투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사람들은 현대 민주정치의 성과가 중국 대륙에서는 전혀 싹조차 틔우지 못했으며 중국의 정치체제는 여전히 18세기 군주전제하에 놓여 있음을 분명히 보게 되었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과거에는 중공 정치국이 조정(朝廷)을 대신했고 인민과 공화라는 허울하에 실질적으로는 잔혹한 극권통치를 자행하고 있다.
 

과거 마오쩌둥이 1인자 린뱌오가 2인자로 있을 때 모두 알다시피 유명한 571사건(린뱌오가 쿠데타미수 후 비행기로 탈출하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보시라이와 왕리쥔이 과거 아무리 친한 전우였을지라도 결과적으로 너 죽고 나 살기 식의 큰 소란을 일으켰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지만, 필자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린뱌오가 전에 했던 명언이 떠올랐다. 중공 기록에 따르면 린뱌오는 공산당을 ‘고기를 가는 기계(絞肉機)’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필자는 이런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면 반드시 공산당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고도성장이 감출 수 없는 또 다른 면이 있다. 바로 지난 30여 년간 중국대륙에서 좋은 사람이 굴욕을 받은 역사이다. 지난 30여 년간 중국에서는 아주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1989년 6∙4사건 때 학생들은 ‘부패관리’에 반대해 민주를 쟁취하려다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또 진선인(眞善忍)을 믿고 몸과 마음을 수련하던 파룬궁 수련자들은 전례없이 잔혹한 박해를 받았다. 이 외에도 로마교황청에 충실하며 공산당 통일전선의 도구가 되길 거부했던 천주교 신자들이나 땅과 집을 빼앗기고 살 길을 찾아 청원에 나선 민중들, 약자를 보호하려다 자유를 잃은 변호사, 기자, 예술가들이 있다. 또 탐관오리들에 의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망명에 나선 민영기업가 등이 있다. 중공 폭정의 피해를 입은 집단은 지금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왕리쥔-보시라이 사건이후 원자바오 총리가 이미 6∙4와 파룬궁 문제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했다고 한다. 30여 년간 중공 폭정의 피해를 입은 단체들 중에서 필자가 보기에 가장 참혹한 피해를 입고 또 가장 완강하게 항쟁한 것은 파룬궁 수련자들이며 파룬궁 문제는 이미 중국정치의 핵심문제가 되었다.
 

파룬궁이 억울한 누명을 쓴 지 이미 12년이 지났다. 파룬궁은 그동안 사상 유례가 없는 폭력적인 탄압, 혹형과 세뇌, 생체 장기적출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미 3천여 명의 수련자들이 비명횡사했다. 또 중공 폭정의 피해를 입은 단체 중에서 자신의 가치원칙을 지니고 완강하고 지속적으로 평화항쟁을 펼친 경우는 파룬궁이 유일하다. 또 지금까지 중공 폭정의 피해단체 중에서 국제 소송을 제기해 폭정을 자행한 자들을 외국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강렬한 반응과 지지를 얻은 것도 파룬궁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중공 폭정의 피해자 단체 중 해외에서 이렇게 널리 확장된 경우도 파룬궁이 유일하다. 지금 파룬궁은 홍콩, 대만, 한국, 인도는 물론 북미, 유럽 및 세계 수많은 지역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가나 현지 파룬궁 수련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파룬따파 하오(法輪大法好 파룬따파는 좋다는 의미)’를 외치는 목소리와 천국악단(天國樂團)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파란만장한 3퇴(중공 관련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탈퇴성명을 하는 것)의 열조 속에 중국에 충격을 주고 있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예시하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더욱 빨리 돌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중국 대륙이 세계 민주자유의 주류 속으로 들어갈 날이 그리 멀지 않음을 믿는다. 현실에서 출발하고 긍정적인 면에서 생각해볼 때 필자는 반복적으로 자문하곤 한다. 중공 당국은 다시 한번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켜 개혁개방이래 억울하고 날조된 사건들에 대해 명예를 회복시킬 가능성은 없는가? 이것이 필자가 어렴풋이 볼 수 있는 유일한 전망이다. 중공 역사상 이미 1945년에 정풍(整風)운동이 끝난 후 6기 7중 전회에서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킨 적이 있고 문화혁명이 끝난 1980년에는 11기 6중 전회에서 ‘건국 이래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를 한 바 있다(역주: 두 가지 모두 과거 중공이 저질렀던 과오를 반성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이미 세 번째다. 중공은 40년 주기로 멸망의 위기에 처할 때면 이렇게 모면해왔다. 중공이 혹 이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으며 더 많은 것은 감히 바라지도 않는다. 지금이라도 정말 이렇게 한다면 하늘에 감사하고 땅에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뒤이어 분명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결의는 모두 미봉책이 아닌가, 만약 체제의 근본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어떻게 미래에도 좋은 사람이 굴욕을 받는 역사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는가!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급변하는 사회를 관찰하면서 오직 상층(上層)만 주시할 수는 없으며, 상층의 극적인 변화가 사회 각계각층에 어떤 반응과 어떤 동향을 초래할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난하이 권력투쟁의 결과가 어찌 되든 지금 당장 정치체제의 변화를 가져오긴 아주 어려울 것이다. 중국 정권의 본질은 시종 변하지 않았지만 중국사회의 토양은 이미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바로 이 변화와 불변 중에 중국 자유민주의 미래가 담겨 있다. 
   
2012년 4월 파리에서 우바오장 
   
※ 우바오장(吳葆璋)은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는 언론인이다. 중공 관영 신화사에서 27년간 근무했다. 1989년 천안문 사건 당시 신화사 프랑스 특파원으로 있다가 TV에서 중공군이 학생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보고 분노해 신화사를 사직한 후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 중국어 방송 편집장으로 정년까지 근무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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