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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저우융캉 낙마, 어떤 의미가 있을까?

편집부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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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톈샤오(李天笑 시사평론가)


[SOH] 지난 10일 보시라이가 공개적으로 정치국에서 실각한 후 저우융캉의 체포는 이미 시간문제일 뿐 필연적인 일이 되었다. 저우융캉의 수많은 범죄행각과 추문들이 신속하게 세상에 알려지는 가운데 인민일보는 잇달아 평론을 발표해 ‘그 누구도 대부(大夫) 이상은 형벌을 받지 않는다는 요행을 바랄 수 없다’고 말했다. 창끝이 직접 저우융캉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공 지도부는 현재 저우융캉 실각이 가져올 충격에 대해 미리 각종 준비를 하는 중이다.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밀접한 관계로 볼 때 하나가 다치면 필연코 모두 다치게 되어 있다. 보시라이가 이미 밝혔다시피 그는 곳곳에서 저우융캉의 배치에 따랐으며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에 탈출한 것과 같은 중요한 소식들도 모두 저우융캉이 알려준 것이다. 보시라이가 낙마해 조사를 받게 되면 저우융캉과 결탁해 모반을 꾀한 죄상이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저우융캉은 보시라이와 마찬가지로 확실한 형사피의자다. 강간, 살인, 거액의 횡령 및 음란 등 온갖 악행을 전부 저질렀다. 어떤 방면에서 보든 저우융캉은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비가 내리기 전에는 바람이 불게 마련이다. 전체 장쩌민 파는 이미 지리멸렬해졌고 저우융캉은 몹시 고립된 상태다. 리창춘과 자칭린은 이미 창을 거꾸로 들었고 저우융캉의 처리 문제에서 당중앙(후-원)의 ‘분부를 따르기’로 했다. 우방궈는 이미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는 중앙의 경고를 받은 상태다. 현재 저우융캉 문제를 둘러싼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찬반은 8대 1이며 저우융캉의 실각은 이미 확정적이다. 후-원은 이미 중공 고위층 각 파와 비밀리에 협의를 맺어 후진타오에 대한 충성 다짐을 18대 승진의 전제로 삼았다. 중공의 각종 당보(黨報)에는 후진타오에게 충성을 다짐하거나 혹은 보시라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상하이방 계열의 해외 중문 매체에서도 저우융캉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상무위원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과거 중공의 규칙도 이번에는 깨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저우융캉 실각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다음 일보는 어떻게 진행될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선 저우융캉이 실각하면 다음은 필연코 장쩌민 본인이 될 수밖에 없다. 저우융캉과 장쩌민은 모두 파룬궁을 탄압한 원흉이다. 저우융캉이 체포된다는 것은 앞으로 최고위층에서 장쩌민의 이익을 보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의미가 되며 장쩌민이 청산당할 날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다음으로 장쩌민이 식물인간이 되어 인사불성인 상황에서 저우융캉은 최고위층에서 파룬궁 탄압이란 중대범죄를 주도하고 관련 진상을 은폐한 실질적인 장본인이다. 저우융캉이 끝장나면 뒤를 이을 사람이 없는 장쩌민파 역시 끝장이다. 저우융캉은 또 장쩌민과 쩡칭훙이 시진핑을 끌어내리고 보시라이를 등용하는 계획을 위해 상무위원회에 배치한 인물이다. 장쩌민, 쩡칭훙, 저우융캉이 이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시라이를 상무위원으로 발탁하려 했던 이유는 최종적으로 시진핑을 제거하고 중공 최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원인은 바로 보시라이만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비밀리에 선정한 후계자이기 때문이다. 시진핑은 단지 리커창이 총서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봉책으로 내민 카드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장쩌민은 정신이 혼미해 이미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며, 보시라이는 상무위원 진입의 꿈이 깨졌고 리창춘과 자칭린은 창을 거꾸로 들었으며 우방궈는 중립을 취하도록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저우융캉마저 체포된다면 이는 장쩌민파가 철저히 와해된다는 뜻이다. 장쩌민 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또 장쩌민파의 마지막 남은 실력자로서 저우융캉이 낙마하면 장쩌민 집단은 최고권력과 국내에 대한 통제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지난 13년간 파룬궁 탄압에서 저지른 일련의 중대한 범죄들이 즉각 폭로되면서 중국사회에는 극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
 

최근 십년간 많은 이들이 익숙하게 담론하던 장쩌민-후진타오 투쟁은 장쩌민 파의 멸망과 함께 진상이 크게 드러나면서 끝날 것이다. 장쩌민 파의 형성과 최고 권력을 쟁탈하기 위한 몸부림은 모두 파룬궁에 대한 잔혹한 박해를 유지하고 반(反)인류적인 집단학살죄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다. 중공의 이번 권력투쟁은 실질적으로 장쩌민파가 중공 최고지도권을 장악해 탄압정책을 유지하는 것을 둘러싸고 진행된 것이다. 본래 보시라이를 기용해 시진핑을 대신하려던 장쩌민 파의 정변계획은 갑작스런 왕리쥔 사건으로 파산했고 시진핑 역시 이 점을 알고 나서 후-원의 편에 섰다. 중국 민중들은 이번 권력투쟁 중에서 중공체제의 사악함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장쩌민 집단이 저지른 지구상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죄악에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에 와서 보자면 후-원이 지난 10년간 묵묵히 참고 버텨온 것은 바로 이번 한판을 위한 것으로 저우융캉의 체포는 그 중요한 일보가 될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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