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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장쩌민, 황쥐와 같은 운명인가

편집부  |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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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바이밍(任百鳴 중화권 시사평론가)


[SOH] 중공 관영 신화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9일 신해혁명(辛亥革命) 100주년 기념대회에 후진타오 등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 외에 장쩌민이 나란히 등장해서 ‘건강’을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고 한다.


사진을 통해 본 장쩌민의 몸이 정상이 아님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9명의 상무위원들은 자칭린이 탁자 위의 종이를 손으로 잡고 있는 외에 나머지 8명은 모두 차렷 자세로 서 있었지만 장쩌민은 혼자서는 지탱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탁자에 기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데 특히 가슴 부위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두드러진다. 아마도 몸에 의료장비를 설치한 채 주석대 뒤에 대기한 응급요원들이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쩌민이 이렇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억지로 등장한 이유는 분명 장쩌민파가 현재 외부에서 전해지는 장쩌민 사망관련 소문을 겨냥한 것이자 18대 중공 내부의 권력투쟁을 위한 것이다.


이 장면은 사람들에게 몇 년 전 황쥐(黄菊)의 죽음을 상기하게 한다. 장쩌민의 현재 거동은 거의 황쥐가 죽기 직전의 상황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2007년 3월 우젠민(吳建民) 중공 전국정협(政協) 대변인이 정협 최초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양회(兩會)’에 출석하지 못하던 중공중앙정치국상무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 황쥐가 이번 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부에서는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황쥐가 이미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 늘 정치활동에 빠져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는 이따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병색이 완연했다.


2007년 양회가 시작할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은 ‘황쥐가 나왔는가?’라며 질문했다. 당시 후진타오가 장쩌민파의 상하이방 주요 인사 천량위(陳良宇)를 숙청할 때라 형세가 다급해진 장쩌민파가 이미 병세가 깊은 황쥐를 다그쳐 무대에 나서게 한 것이다. 당시 주석대에 등장한 황쥐가 자리를 지키고 또 상하이단 분임토의에도 참가하자 사람들은 그의 건강에 대한 의심을 거뒀다.


불과 두 달 후인 5월 9일 영국의 더 타임즈가 황쥐 사망소식을 발표했지만 중국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20여 일이 지난 6월 2일 중공은 마침내 황쥐 사망을 인정했다.


지금 장쩌민의 상황은 당시 황쥐와 같다. 다른 점은 당시 중국 정부는 황쥐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반면, 이번에는 장쩌민을 후진타오 옆에 억지로 1시간 가량 앉혀놓고는 그가 아주 건강하다고 발표했다.


18대 개막을 코앞에 두고 중공 내부투쟁 가운데 장쩌민파의 형세가 불리해지고 군부의 동요가 일어났다. 특히 파룬궁 탄압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장쩌민이 죽어서도 내려놓지 못할 큰 걱정거리다. 재미있는 것은 당초 황쥐를 핍박해 마지막으로 무대에 모습을 나타내게 했던 장쩌민이 이번에는 자신이 어쩔 수 없이 무대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보자면 장쩌민파는 위에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모두 같은 운명이며 지은 죄가 많아 죽는 것이 두렵고 감히 죽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한다. 이점에서 보자면 장쩌민은 중공 지도자들 중에서 사망하기 전부터 민중들이 죽기를 바라고 죽음을 재촉하며 죽음을 경축한 최초의 인물이 될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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