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옌쥔(孫延軍. 전 수도사범대 교수)
[SOH]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재스민 혁명을 맞아 중국 정권은 즉각적인 행동과 효과적인 초지를 취해 이 혁명 바람이 중국 대륙에 닿지 못하게 할 필요를 느꼈다.
군사력에서 리비아의 반정부군은 카다피 충성 세력에 비해 약하다. 따라서 외력의 간섭이 없다면 리비아의 민주화 운동은 실패할 수 있다. 중공의 목표는 미국이 리비아에 병력을 보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카다피가 지난 3일 리비아에 쏠린 서방의 모든 관심을 중국과 러시아로 돌리려는 연설을 했을 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리비아 문제는 리비아의 주권을 존중해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리비아에 대한 병력파견에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4일 상하이 협력기구 의장 역시 중동 상황에 대해 외교부와 동일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 정권은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조율하면서 서방이 리비아 상황에 주목하지 못하도록 서방을 혼란시켰다.
지난 2일 일본 자위대 레이다는 동중국해 상공을 나는 2기의 중공기를 감지했다. 이 중공기는 일본과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상공에 반복 접근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공군기가 국경을 넘어 댜오위다오까지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4일 남한 국정원은 김정일 후계자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권은 일본과 북한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용해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국제 사회가 리비아 반정부군에 군사적 지지를 보낸다면 중공은 아시아에서 문제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중공은 항상 아프리가 국가들을 동맹국으로 보고 중동을 서방 세계에 대한 버퍼존(buffer zone)으로 보고 있다. 자신의 전재정치를 보호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을 저지시키기 위해 중공은 이곳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군사력을 보내려 할 것이다.
중공의 가장 큰 행사인 양회에서 국방비가 12.7% 증액됐다. 이 증가분은 공개된 군사 예산의 일부로 실제 예산은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군인들의 월급도 40%까지 인상됐다. 중공 군부의 충성을 매수할 수 있고 군부의 하드웨어가 민주주의의 이상을 패배시킬 수 있다면 중공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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