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쯔쉬(林子旭 따지웬 평론가)
[SOH] 최근 중공이 항공모함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 국가기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필자는 어쩔 수 없이 머리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미사일이라면 몰라도 절대적으로 높은 품질과 장기간 작업이 필요한 항모를 만들기에는 중공의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조차 이루지 못한 중공이 무슨 항모를 만든단 말인가?
중공이 최근 수년간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그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중공이 다롄(大連)항에서 러시아에서 구매한 퇴역 항공모함 바랴그호 개조작업을 벌인지는 이미 여러 해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완성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롄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필자로서는 아마도 시 정부에서 이 항모를 구매한 목적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이다.
어떤 사업을 추진하자면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3가지 있다. 바로 자금, 기술 그리고 인력이다. 국민들의 고혈을 짜내는 장기를 지닌 중공이 항모 건조 자금을 해결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약 10만톤급 핵추진 항모 건조에 대략 50억불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정도 돈은 중공에게 그다지 큰 액수는 아니다. 중공은 이미 우주왕복선 선우(神五), 선류(神六), 베이징 올림픽, 상하이 세계무역박람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이보다 더 큰 금액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쓴 적이 있다.
하지만 기술문제에 있어서는 중공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항모 건조에 필요한 기술은 거의 모든 연구 분야를 망라한다. 여기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만 언급하기로 하자. 중국이 비록 철강대국이라고는 하지만 항모 건조에 필요한 우수한 재질의 특수강은 아직 만들 능력이 없다. 중국에서 만든 철강의 강도는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 만약 중국에서 만든 철강으로 항모를 건조한다면 바로 ‘두부찌꺼기 항모’가 되어 어뢰 한방이면 뚫릴 것이다.
설사 백보를 양보해 품질은 따지지 않고 항모를 만들었다고 치자. 하지만 항모란 함재된 무기를 이동할 수 있는 수송선에 불과할 뿐이다. 진정한 항모라면 최첨단 기술의 함재기,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전자전(電子戰) 장비 등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중공이 이런 것들을 만들 능력이 있는가? 이는 마치 거대한 과학연구단지를 만들 수는 있지만 각 실험실 내부에 필요한 장치들을 갖출 능력은 없는 것과 같다.
또한 인력 문제를 말해보자. 구체적으로 장비를 조작할 사람은 차치하고 전체 공정을 관리할 책임자는 분명 중공관리가 될 것이다. 중공 관리들의 가장 뛰어난 장기는 무엇인가? 바로 부패다. 이렇게 큰 공정이라면 투자금액도 천문학적이지만 중공관리들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더 많은 떡고물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원자재 구매, 입찰 항목, 품질 관리 등은 중공이 부패하기에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령 선체의 품질이 불량이라도 돈만 먹이면 합격시킬 수 있다. 이것이 중공의 진실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건조된 항모의 품질은 전혀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항모 건조는 아이들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중공관리라 할지라도 함부로 하지는 못할 거라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중공관리를 너무 얕보는 것이다. 중공관리들은 심지어 아이들의 교사(校舍)마저도 ‘두부찌꺼기’로 만들고 심지어 갓난아기들이 먹는 분유에까지 독을 섞지 않았는가?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자들이 무슨 일인들 하지 못하겠는가? 왜냐하면 부패로 인해 중단된 건물과 공정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여기에 항모를 추가한다 해도 중공관리들은 전혀 양심의 가책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다 탐오를 저지르는데 그 누가 말을 꺼낼 수 있단 말인가?
중공이 항공모함을 만든다고 하자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바꿔온 돈을 바다에 버리는 것과 같다. 설사 정말 항모를 건조한다 해도 이는 다만 세계평화를 해치는 요소를 증가시킬 뿐이다’
중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중국의 군사력이 강대해지고 모국이 사해를 주름잡는 웅대한 항모단을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하지만 중공이 항모를 건조하는 것은 단지 안으로는 민중들에게 재앙을 주고 밖으로는 이웃나라들을 해칠 뿐이다. 중공이 이렇게 하는 의도는 오로지 독재정권을 연명시키기 위한 것일 뿐, 조국이나 인민들의 이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달리 말해 우리가 오직 중공을 와해시켜야만 비로소 조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에서 진정한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