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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폭이 좁아진 후진타오의 후계자 선택

편집부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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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허(橫河, SOH 논설위원)
 
[SOH] 많은 사람들이 후진타오 후계자로 시진핑을 선택한 것은 권력투쟁, 타협 그리고 중국 공산당(중공) 내 다른 파벌간의 균형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많은 사람들은 시진핑의 집안, 그의 소공자와 같은 신분, 정치계에서 그의 절제된 태도 그리고 그의 아내의 명성과 인맥에서도 선택의 이유를 찾는다.
 
시진핑에 대한 이 모든 것들이 후계자로서의 요구에 맞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요구는 무엇이고 누구의 요구일까? 이전에는 이런 질문은 대답하기 쉬웠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절대권력을 누렸기 때문에 그만이 후계자를 지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덩이 그의 후계자를 뽑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했다. 후야오방과 자오쯔양은 정치개혁에서 각기 생각이 달랐지만, 경제개혁에서는 덩의 양팔이었다. 그러나 1989년 봄 후야오방의 사망에 이어 학생들이 베이징 거리를 점거했을 때, 덩과 자오쯔양의 차이점은 극복될 수 없었다. 덩은 다가올 대학살에 이어 자신을 배반하지 않을 후계자가 긴급히 필요했다.
 
장쩌민은 그의 국정운영 능력때문이 아니라 중난하이에서 권력투쟁의 결과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을 때 소위 ‘부르주아 자유화’를 억누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선택됐다.
 
마오와 덩은 모두 후계자 선택에서 보이지 않는 룰을 따랐다. 지불해야 할 피의 부채(blood debt)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장쩌민이 후계자 지명에서 직면한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덩이 자신뿐만 아니라 장의 후계자인 후진타오도 선택했기 때문이다. 장이 그의 권력을 이양하려 할 때, 그는 덩의 선택을 뒤집을 힘이 없었다.
 
덩이 피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처럼, 장도 역시 피의 부채를 갖고 있다. 바로 파룬궁 박해다. 장은 후계자를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사람을 정치국 상임위원회에 심어 놓았다.
 
장이 후진타오의 후계자를 선택할 힘은 없었지만, 상하이방과 다른 당내 이익 집단들이 권력을 나눠 갖고 있기 때문에 후 역시 자신의 후계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다.
 
마오, 덩 그리고 장과 같이 후도 인권박해에 대한 부채가 있었다. 바로 티베트, 위구르, 강제 주택 철거의 희생자들 그리고 계속되는 파룬궁 박해가 그것들이다. 따라서 권력을 나눠가진 여러 그룹들은 지불해야 할 피의 부채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했다.
 
후계자 선택을 더욱 복잡하게 한 것은 정치 권력과 연계된 경제 이익이다.
 
장은 새로운 정치투쟁 형태를 만들었다. 바로 경제를 무기로 삼은 것이다. 장은 당과 정부가 부패하도록 만들었고, 적(適)이나 그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패로 고발했다.
 
그가 베이징 서기 천시퉁(陳希同)을 부패 혐의로 감옥에 집어넣자,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정적(政敵) 혹은 장쩌민을 제거하려 할 때조차도 이 무기를 사용했던 것이다. 후진타오도 장의 권력이 집중된 상하이의 당서기 천량위(陳良宇)를 제거할 때 동일한 수법을 썼다.
 
후의 후계자 선택시, 모든 힘있는 당내 집단들은 지불해야 할 인권 부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그들은 부패 혐의로 그들 자신 혹은 가족들을 감옥에 보내지 않고, 권력투쟁에서도 실패하지 않을 사람이 필요했다.
 
가장 중요하게는, 그들 모두 후의 후계자가 공산당이라는 배를 가라앉게 하지 않기를 바랬다. 때문에 시진핑이 선택됐고, 그는 인권박해와 부패의 부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면서 당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중공은 계속되는 투쟁에 의지해서 생명을 유지하는 파괴적인 집단이다. 그것이 바로 문화혁명 후 중국 안과 밖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당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텐안먼 학살과 파룬궁 박해가 일어난 이유이다.
 
밖에서 보기에 얼마나 튼튼한지에 상관없이 공산당은 권력투쟁의 힘을 잃으면 사망한다. 시진핑은 과연 이러한 공산당의 본성을 바꿀 인물일까, 아니면 다른 잔인한 운동을 일으켜 공산당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인물일까?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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