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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된 홍콩 중문대... 경찰, '최루탄 2356발' 발사

구본석 기자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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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홍콩 시위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갈수록 폭력화하는 가운데, 홍콩 경찰 기동대가 12일 밤 중문(中文)대에서 무려 2356발의 최루탄과 고무탄을 학생들에게 발사해 최소 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경찰의 집압 목적은 시위대 체포가 아니라, 이 대학 본관에 있는 홍콩 인터넷 익스체인지(Hong Kong Internet eXchange, 이하 HKIX)를 장악해 홍콩의 인터넷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중문대학 캠퍼스로 통하는 2호 다리에서 학생 시위자들과 대치했다. 학생들은 오후 3시경 경찰의 교내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운동기구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했고, 학생들은 화염병과 블록 조각들을 도로에 던졌다. 홍콩 매체 큐피드 프로듀서(丘品新聞)는 당시 현장에서 경찰은 최소 2356발의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연막에 싸인 캠퍼스가 마치 전쟁터와 같았다며, 경찰의 학내 진입 시도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대만의 리중셴(李忠憲) 성공대학 교수는 12일, SNS에서 경찰의 공격 목표는 HKIX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중문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인터넷 정보의 99% 이상이 이 센터에서 처리되고 있다고 한다.


리 교수는 “홍콩에서 인터넷 정보 소통이 규제 등으로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 권리 장악에 대한 치열한 싸움 등 정보전쟁이 발생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학 본관에는 90년경, 홍콩 국제 네트워크 교환 센터(HKIX)가 설립되어 홍콩의 인터넷 거점이 되었다. 이곳에는 중국 본토에서 정보 봉쇄된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 야후(Yaho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200개 이상의 국제 인터넷 기업이 HKIX를 이용해 연결되어 있다.


공식 정보에 따르면, HKIX는 상용 서비스 제공자로, 국제 네트워크에 연구 및 교육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인터넷 허브 중 하나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중문대학 졸업생이자 홍콩 시사 평론가인 황스쩌(黃世澤)는 12일, ‘중문대학을 지키자! HKIX를 지키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HKIX는 홍콩 통신망의 기간 시스템으로, 대만의 중화 전신, 일본의 NTT나 KDDI, 마카오의 iAdvantage의 서브 시스템을 담당한다”며, “만약 당국이 점거할 경우 대대적인 인터넷 봉쇄도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정부는 11월 11일 이후, 중국공산당의 중요 회의인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회 전체 회의(4 중 전회)의 논의에 따라 시위대에 대한 진압 수위를 강화했다.


홍콩 경찰은 현재 비무장한 시위대에게 실탄을 발포하거나 법원 영장 없이 쇼핑몰, 교회, 대학 등에 난입해 민주파 시민들을 체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 개정 반대’로 촉발된 이번 시위에서 현재까지 시민 약 3000명을 체포했다.


시위대에 대한 홍콩 당국과 경찰의 난폭한 대응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 의회 테드 크루즈 의원은 12일, “평화 시위자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다. 나는 이같은 폭정에 반대하며, 자유를 희망하는 이들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상원의원은 케임브리지 대학 울프슨 칼리지(Wolfson College) 측에 캐리 람 홍콩 행정 장관의 명예 고문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람 장관이 시위자들을 ‘민중의 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무능하고 난폭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본토에서 수 년간 연금됐다가 가까스로 미국으로 망명한 시각 장애인 인권 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은, 12일 SNS를 통해 “홍콩 웨스트베이강(西湾河)에서 교통경찰이 비무장 청년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에 대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해 홍콩 정부와 경찰의 전쟁 범죄를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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