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고물가로 서민들이 생활이 고단한 요즘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TEMU)'가 파격적인 ‘초저가’로 온라인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 곳에선 전기면도기를 9,500원에 무선이어폰을 3,900원이면 살 수 있고 천 원도 안 하는 각종 생필품도 부지기수다.
테무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拼多多)를 소유한 중국 기업 PDD 홀딩스(PDD Holdings)가 개발한 쇼핑 플랫폼이다.
가정용품부터 의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것을 초저가로 판매하며, 아마존(Amazo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에 도전장을 내밀며 미국과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에서도 1월 현재 당근이나 쿠팡을 제치고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쇼핑 앱으로 활개치고 있다.
테무가 ‘초저가’를 무기로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공급망에서 중간 유통업체를 빼고 소비자와 공장을 바로 연결했기 때문이다.
테무는 가격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판매 수수료도 파격적이다. 우리나라에선 해당 수수료가 평균 10%인 것에 비해 테무는 0.6%이다.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수수료가 거의 없는 것이다.
■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
소비자라면 대부분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지만 중국산 앱은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 핀둬둬 앱이 악성코드 문제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퇴출된 것과 관련, 테무의 불투명한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관리 관행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핀둬둬는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메시지, 사진 앨범을 들여다봤으며, 악성코드를 심어 사용자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하고 경쟁자를 견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은 테무가 △자사의 의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하고 △데이터 사용 방식에 대해 사용자를 오도했으며 △사용자에게 인터넷에서 추적을 받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무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에서 △사용자 위치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쿠키를 통해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며 △사용자 개인정보를 정부 기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데이터 제공업체, 마케팅 파트너를 포함한 공공 출처의 정보와 결합 △사용자 정보를 모회사 및 계열사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 ‘저먼마셜펀드(German Marshall Fund)’의 기술 및 지정학 팀장 린제이 고먼(Lindsay Gorman)은 "테무는 핀둬둬 앱 생태계의 일부라는 점에서 이 앱이 휴대전화의 다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프라이버시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NVISO’의 애널리스트 제론 베커(Jeroen Becker)는 "테무 앱은 코드가 이해할 수 없도록 매우 복잡하게 짜여 있는데, 이는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리서치 회사인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의 레바 구존(Reva Goujon) 이사는 테무가 수집한 사용자 정보는 비밀리에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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