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종교·정치 시위를 금지해 중국공산당(중공)의 인권탄압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OCA는 17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의 어떠한 시위나 성명 포스터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노드 쿠마르 티와리 OCA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선수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번 대회 기간 중 종교적이나 정치적인 어떤 시위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반하는 선수는 대회 참가 승인을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오로지 국기만 지참할 수 있으며, 사진, 포스터를 포함한 다른 소품은 일체 금지된다.
언론들은 “티와리 대행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측에도 선수들이 이번 방침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OCA의 이번 경고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이미 공지된 데 이어 다시 한 번 강조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중 정치적·종교적·인종적 내용의 현수막, 홍보물, 구호 등은 일체 금지된다. 다만 개인적 용도의 종교 물품 사용은 가능하다.
이번 방침은 중공의 인권탄압 등 '민감 사안'에 대한 항의 방지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 1만2500여명이 출전해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 481개 세부 경기에서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86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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