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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쓰촨성이 역대급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당국이 주민들에게 목욕 횟수를 월 2~4회로 제한하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은 수자원이 풍부해 중국의 ‘수력발전 기지’로 불리지만 올 들어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지난 4~5월부터 수원이 고갈돼 용수 부족, 식수난, 전력 생산 차질 등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량산현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을 아껴 쓸 것을 당부하면서 “목욕은 매달 2~4회가 적절하다”고 안내해 주민들의 원성은 물론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았다.
장기적인 폭염으로 피로도가 높은 주민들에겐 ‘매우 야속한’ 요구였을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한 술 더 떠 △샤워시 물을 계속 틀지 말고 비누칠할 땐 물을 잠글 것 △샤워한 물은 버리지 말고 빨래나 청소, 변기 물 등으로 재활용할 것 등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내에서 물 부족이 심각한 후이둥현도 앞서 주민들에게 비슷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의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도 주민들의 고통도 커질 전망이다.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전력 소비가 많은 철강과 시멘트 업체들에 대해 전력 공급을 제한했다.
일각에서는 폭염과 전력 부족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경기가 진행될 경우 관련 시설과 선수단에 우선적으로 전기가 공급돼 현지 기업과 주민들의 전력난이 더 가중될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서울신문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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