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지난달 30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림(塔里木·타리무)분지에서 중국 최초 1만m 이상 시추공을 뚫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깊이 1만1천100m로 설계된 해당 시추공은 중국 최대 사막인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幹·타클라마칸) 사막 배후지에 위치해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이번 시추를 통해 10개의 지질 단층을 관통해 6600만년에서 1억4500만년 전에 형성된 암반층인 백악계까지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업은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진핑은 지난 2021년 당내 과학계와 담화하는 자리에서 지구 중심부 탐사를 촉구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작업의 목적을 ‘지구 내부에 대한 광범위한 탐사’라고 밝힌다. 광물 및 에너지 자원의 조사와 발굴, 지진 및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재해의 위험을 평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과도한 시추로 인해 현지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각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쳐 생태계가 파괴되거나 자연재해를 유발하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깊이 시추한 기업은 러시아의 콜라 수퍼딥 보어홀(Kola Superdeep Borehole)이다.
이 작업은 1989년에 시작, 20년에 걸쳐 깊이 1만 2262미터까지 도달했지만 진행상의 각종 문제로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