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내 기독교인들이 당국의 탄압으로 신앙 활동에 어려움을 격는 가운데, ‘단파 라디오 복음 사역’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자국 내 기독교인들에 대해 △예배 급습 및 지도자 체포 △기독교 웹사이트 차단 △기독교 서적 구매자 위치 추적 및 처벌 등의 탄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한국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VOM, 대표 현숙 폴리 목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단파 라디오 수신기 생산과 청취 수요가 가장 많은 나라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1000개 이상의 다양한 단파 라디오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연간 수천만 대의 단파 라디오가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VOM은 지난해 5월부터 중국으로 하루 두 차례 단파 라디오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중국 ‘이른비 언약교회’ 왕이(Wang Yi) 목사 등과 같은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수감 중인 목회자들의 강연과 설교, 중국어 기독교 서적 낭독 등이 담겨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에 대한 단파 송출은 효과가 좋다며, 현지 청취자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중공은 이에 대해 전파 방해로 맞서고 있지만 영토 면적상 전국적인 방어가 어려워 베이징, 홍콩 등 인구밀집 지역을 우선적으로 방어한다.
따라서 인구 밀도가 낮은 지방이나 편벽한 외지 등에서는 단파 방송에 대한 방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청취율도 높다.
VOM의 단파 라디오 사역은 중국 정부가 인터넷 감시를 강화하고 개인의 미디어 사용 통제하고 ‘사회 신용 점수제도 (국가가 국민의 모든 행동을 수치화하여 통제하고 조절하는 제도)’를 시행하여 금지된 기독교 서적 구매자들을 추적하고 처벌하는 등 현지 기독교 탄압에 대한 대응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에서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 사설망,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통신 내용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사용해도 추적된다.”며 “웹사이트에 댓글을 다는 기독교인도 추적된다. 심지어 서점에 가거나 온라인으로 기독교 서적을 구매해도 추적돼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파 라디오 방송 사역은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매일 안전하게 익명으로 신앙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
중국에서는 단파 라디오 방송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당국도 ‘누가 단파 라디오로 기독교 방송을 듣고 있는지’까지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기독교 단파 라디오 방송은 대부분 설교를 비롯한 음성 콘텐츠이기 때문에 단파 라디오의 음질도로 충분하다”며, 단파 라디오는 2차 대전 시대의 기술이지만 오늘 21세기에 중국 전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 복음기도신문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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