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04년 된 마오쩌둥의 유적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쓰촨성 루딩현을 강타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마오쩌둥이 장정의 경로 등을 논의했던 104년 된 교회 건물이 지붕이 무너지고 외벽 일부가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건축물은 1918년 선교사들이 건립했으며, 마오쩌둥은 1935년 5월 29일 이곳에서 사흘간 머물며 중국 공산당 홍군의 장정(長征) 경로 등을 논의했다.
이후 매년 5만 명이 방문하는 쓰촨의 대표적인 홍군 관광 명소가 됐다.
마오쩌둥의 홍군은 국민당에 패퇴해 1034년 1월 장시성 위두에서 시작, 1년 이상 1만2천500㎞를 행군하는 장정 끝에 산시성 옌안에 혁명 수도를 세웠다.
해당 유적지는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문화재 당국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강 시설을 설치하고, 복구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5일 쓰촨성 루딩현에서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88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은 이날 정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8명, 실종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중상 49명을 포함해 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건물 249채가 무너지고 주택 1만3500채가 파손됐으며, 수력발전소 7곳도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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