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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모두 옳다”

편집부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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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어느 날 한 비구가 부들방석 위에 정좌(靜坐)하고 시중드는 사람이 옆에 있었다. 이때 문 밖에서 두 비구 도제(徒弟)가 격렬히 논쟁하면서 서로 양보하지 않으며 각자 의견을 주장했는데 둘 다 자신이 실증하고 깨달은 것이 옳다고 여겼다.

결국 마지막에 사형이 화가 잔뜩 나서는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와 가부좌 중인 사부에게 물었다.

“사부님, 수행(修行)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세간의 일체에 대해 ‘마음에 걸림이 없어야’ 하며 영예와 치욕, 취하고 버림, 옳고 그름, 좋고 나쁨 그 어느 것도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진리를 수행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제는 제 말이 옳지 않다고 하니 사부님 제 견해가 대체 옳은지 틀린지 말씀해주십시오.”

“네 말이 옳다!”

비구는 가볍고 부드럽게 대답했다.

그러자 사형이 득의만만해져서 문밖으로 나가 사제에게 마치 승리한 듯한 자태로 사부님이 자신의 관점이 옳음을 인정하셨다고 했다.

사제가 이 말을 듣고는 수긍하지 못해 즉각 방으로 들어가 정좌 중인 사부에게 물었다.

“사부님,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세간의 일체에 대해 ‘마음으로 주재해야’하며 명명백백하게 취하고 버리며,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똑똑히 가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형은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사부님께서는 어찌하여 옳다고 하셨습니까?”

비구가 말했다.

“네 말이 옳구나!”

사제는 사부의 이 한마디 말을 듣고 속으로 기뻐서 신이 나서 나갔다.

그러자 옆에서 시중을 들던 사람이 이를 보고는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방금 저 두 사람의 수행에 대한 견해와 불법에 대한 이해는 완전히 정반대인데 어찌하여 이 사람이 와서 물으면 네가 옳다고 하시고 저 사람이 와서 물으면 네가 옳다고 하십니까? 대체 저들 중에 누가 옳다는 말씀입니까?”

“네 말이 옳구나!”

비구가 시자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불법(佛法)은 무변하니 그 속의 법리가 심오해서 수련인의 경계(境界)를 모두 볼 수 있다. 여기에 어디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게 있겠는가? 하물며 옳고 그름 역시 상대적인 것이니 수련자 자신의 경계 속에서 이해한 것은 영원히 자신의 인식에 제한된 것으로 경계에 따라 법리에 대한 깨달음도 제고되어야만 비로소 불법의 박대(博大)하고 정심(精深)함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 正見網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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