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군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지대 훈련장에 미군 괌 해군기지와 대만 해군기지를 모방한 모형을 만들어 탄도미사일 공격 훈련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군사전문 매체인 해군연구소(USNI) 뉴스와 대만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USNI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인공위성 전문업체인 맥사테크놀로지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중국군이 타클라마칸 사막에 미국 항모를 구축한 데 이어 이지스 구축함과 해군 기지 표적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이 지역에 구축함이 정박한 해군 기지 모형을 세웠는데 이는 미군 괌 기지를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USNI는 “해군기지와 구축함 표적은 항모 표적에서 남동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난 2월 구축함 표적에 미사일 1발이 명중했다”고 전했다.
표적 중에는 대만군 해군기지와 유사한 것도 확인됐다.
루리시 전 대만 해군사관학교 교관은 “중국군 표적 가운데 대만 북동부 이란현 쑤아오 해군기지와 유사한 배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루 전 교관은 “이는 중국군이 YJ-21 대함미사일로 괌 기지와 쑤아오 기지를 정밀 타격하는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인 YJ-21의 사거리는 1000∼1500㎞로 추정되며, 중국군 최신형 055형 구축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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