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일대일로 운송 수단인 국제화물열차 ‘중구반열(中歐班列)’이 지난달 25일 물자를 적재한 후 후베이성 닝시에서 러시아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차는 중국에서 러시아를 경유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종착하는 국제철도 운송선이다.
중국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41대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이 열차에는 약 770톤의 자동차 부품, 의료품, 가전, 일용품 등이 실렸으며, 14일 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문은 “해당 화물편은 3월 중순 닝시 정부의 명령으로 긴급 수배됐으며, 노선의 편수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 등 서방은 무력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에 나섰지만 중국은 ‘엄중한 중립’을 주장하며 사실상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과 EU는 러시아에 무기 공급이나 서방의 제재 회피로 이어지는 지원을 하지 말 것을 중국에 촉구하고 있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