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아마존이 판매 중인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책과 관련한 모든 댓글과 리뷰, 별점을 삭제하며 중국 당국의 검열에 협조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중국의 요청에 따라 시진핑의 연설과 글을 모아 놓은 책 ‘중국 정치(The Governance of China)’에 달린 모든 댓글과 리뷰 등을 삭제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2019년 중국 정부는 아마존에 ‘정치 관련 콘텐츠에 대한 시청률, 논평, 리뷰 등 정보 공개 금지’를 요청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합의했고, 중국 사이트에서 해당 도서에 대한 리뷰를 전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내에서 운영되는 아마존 사이트에는 ‘중국의 가버넌스’에 대한 리뷰나 별점 등은 모두 사라졌다.
블룸버그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압력에 굴복한 미국 기업의 또 다른 사례가 됐다”고 꼬집었다.
중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 판매되는 아마존 책에는 리뷰와 평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아마존은 지난 2004년 킨들의 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하기 위해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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