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국 업체가 중국에 위탁 생산한 의류에서 현지 죄수 노동자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서울신문’이 외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영국 노퍽주 노리치의 20대 여성은 얼마 전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한 아우터에서 중국인 죄수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신분증은 아우터 안주머니에서 발견됐으며, ‘샹자화’라는 이름과 사진, ‘중국 후난성 웨양현 교도소 기초급 죄수’라는 복역 중인 교도소와 관리 등급 등이 명시돼 있었다.
문제의 옷은 맨체스터 기반 의류업체 ‘위스퍼링 스미스’가 중국에 위탁 생산한 제품이었다.
구매자는 해당 신분증은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죄수가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넣은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스퍼링 스미스사는 제품 대부분을 아웃소싱 방식으로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중국 위탁업체가 의류 생산에 죄수 노동력을 동원했는지 △죄수 노동력 착취가 있었다면 위스퍼링 스미스사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제엠네스티 대변인은 “기업에는 인권 존중의 책임이 있다”며, “자신들의 생산 활동이 노동자 인권에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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