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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재확산?... 국무원, 각 지방에 대규모 격리시설 마련 ‘특급’ 지시

디지털뉴스팀  |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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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 국무원이 각 지방에 우한폐렴(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와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에포크타임스는 최근 입수한 내부문건(문건 1, 문건2)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행정부 격)은 10월 말까지 1만 명당 최소 20개 이상의 격리실을 설치하도록 각 지방정부 방역당국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공문등급 ‘특급’인 이 문건은 푸젠성 방역당국이 발송한 것으로 국무원에서 전달받은 공문을 하위 기관으로 재전달한 것이다. 특급은 통상 24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하는 긴급 지시다.


푸젠성 방역당국은 문건에서 “지난 5월 ‘신종코로나 폐렴’(중국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의 명칭) 재확산은 해외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돌발적인 전염병 확산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전염병 발생 혹은 의심 시 △2시간 내 현장 도착 △4시간 내 역학조사 완료 △24시간 내 동선추적 완료’의 ‘2+4+24’ 방역을 이행하라면서, 지역 당 위원회 간부와 의료진, 자원봉사자를 통합해 엄격한 통제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푸젠성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까지 현지 숙박시설(호텔)에 집중 격리시설 296개, 격리실 총 3만5691개를 각각 설치했다.


이는 푸젠성 인구(4154만 명)를 감안할 경우, 국무원에서 요구한 1만 명당 20개 이상을 기준으로 필요한 격리실인 8만3000개의 43%에 그쳐, 푸젠성은 국무원이 지시한 10월 말까지 4만7300개의 격리실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무원의 격리실 마련 지시는 자가 격리는 제외한 것으로, 갑작스러운 감염자 대량 발생 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는(푸젠성 보건당국의 내부 문건 내용은) 최근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발표하고 있는 중국 보건당국의 입장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5일 2명을 제외하고 12일까지 본토 신규 확진자는 0명이라며 일주일 연속 확진자 제로(0)를 발표했다. 다만 12일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22명이라며 각 지역 보건당국에 주의를 당부했다.


전(前) 미 육군연구소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션 린 박사는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대비하도록 지시했을 것”이라며, “아무런 예상 없이 이런 규모의 지시를 내렸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린 박사는 문건에서 지시한 ‘2+4+24’ 방역은 “현장의 상황을 모르는 비과학적인 지시”라고도 꼬집었다.


2시간 내 발생 현장 도착은 가능할 수 있겠지만, 현재 중국 여건상 4시간 내 역학조사 완료, 24시간 내에 감염자 동선을 추적해 접촉자를 모두 밝혀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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