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중국 허난성이 제6호 태풍 '인파'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27일 허난성 응급관리청에 따르면 성 정부는 전날 대규모 인명피해 재발 방지를 강조하면서 "태풍에 따른 강수 지역이 앞서 발생했던 수해지역과 겹쳐 방재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밝혔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인파는 26~29일 허난성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며, 일부 지역에는 200mm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폭우 피해가 컸던 정저우 일부 지역은 50~70mm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
한편, 허난성은 중국 곡창지대 중 한 곳인 만큼, 지난주 폭우로 식량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성 정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 기준 이 지역 농작물 피해면적은 9천721㎢이고, 이 가운데 1천89㎢는 농작물을 전혀 수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메이신위(梅新育)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허난성은 중국 곡물의 약 10%, 여름 곡물의 25% 이상을 생산하는 만큼 (폭우에 따른) 허난성의 생산량 격차를 대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메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여름 곡물 수확은 홍수 전에 마무리됐지만, 곡물 가공·저장·수송 등에 여전히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 매일경제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