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 닌텐도 가정용 게임기 ‘Nintendo Switch’의 소프트웨어인, ‘슈퍼 마리오 메이커 2’(중국명: 超級馬里奧創作家2)가 최근 중국 통신판매 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인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공산당 체제를 비판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 게임에는 이용자가 100개 이상의 파트를 결합해 게임코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이용자가가 이 코스를 인터넷에 게시하면 다른 이용자가 이 코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지난해 12월에 발매되었고 이용자들은 통신판매 사이트인 ‘징둥(京東)’, 혹은 ‘타오바오(淘寶)’ 등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搜狐)’는 지난 12일, 이 게임이 ‘타오바오’에서 삭제됐다면서도 그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13일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당국이 이 게임 판매를 금지한 데 대해, ‘인터넷 봉쇄를 돌파할 수 없는 국가의 시황제의 첫 작품’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해외 트위터를 통해 “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가?”, “우리의 일상은 왜 이리 평법하지 않은가?”, “언제쯤이나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토로를 쏟아놓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에도 ‘타오바오’ 등에서 일부 게임 소프트웨어를 삭제했다.
WSJ은 중국 당국의 게임 판매 금지는 홍콩 민주화 활동가인 조슈아 웡 등이 같은 달 게임을 통해 ‘홍콩의 해방과 혁명’을 주장한 데 대한 조치로 분석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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