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경없는 기자회가 코로나19(우한폐렴) 발병 초기 중국 내 언론의 자유가 있었다면 전염병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레베카 빈센트 국경없는기자회 영국사무소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언론자유가 있고 이들이 침묵하지 않았다면 우한폐렴이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는 때때로 그 영향력이 물리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우리 모두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이날 발표한 ‘2020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중국은 전체 180개국 중 17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는 “전 세계의 독재 지도자들은 언론인들을 억압하기 위해 우한폐렴 사태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에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 발생 초기 심각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치인들은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경시했고 경찰은 유언비어와 공식보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빠른 순간에 진실을 보고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더 일찍, 더 심각하게 반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미디어 자유를 저해하는 결과는 실제로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 머니투데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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