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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軍, 우한폐렴 백신 초고속 개발을 둘러싼 여러 의문

김주혁 기자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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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군 연구팀이 지난달 16일 코로나19(우한폐렴)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군부와 생물, 화학 방어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백신 개발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 ‘7명의 팀원들도 접종’이라는 설명이 달린 백신 약병 사진이 게시돼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제조일자가 2020년 2월 26일인 이 백신은 ‘군과원군병원(軍科院軍病院)’과 ‘강희락생물(康希諾生物)’이 제조했으며, 유효기간은 2022년 2월 25일이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백신은 생물화학무기 방어의 최고 책임자 천웨이(陳薇) 소장이 이끄는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연구팀과 강희락생물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공동 개발했다.


이 백신 개발은 비밀리에 진행됐다. 리커창 총리는 2월 28일 국가 우한폐렴 바이러스 약품 및 의료기기 응급 플랫폼(정부대책본부) 시찰 당시 백신 연구개발 상황에 대해 “불활화(不活化) 백신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4월부터 임상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천 씨 연구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국방부의 런궈(任國) 대변인은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군부에서 파견된 천웨이 연구팀이 1월 26일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 들어가, 1월 30일부터 설치된 이동식 실험실에서 핵산 검사를 연구하는 한편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신 공동 개발에 참여한 강희락생물의 주가는 비정상인 가격변동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09년에 톈진에서 설립됐지만 개발 단계에서 상품화되지 않아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말 홍콩에서 주식상장 후 주가는 장기적으로 30홍콩 달러를 추이했지만 지난해 10월 초부터 급등세로 돌아서 12월 말에 이미 2배가 됐고 3월 말에는 4배로 치솟았다.


대만 경제평론가 왕하오(汪浩)는 3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군의 백신 개발이 1개월 이내에 초고속으로 이뤄진 것과 강희락생물의 주가 급등에 의문을 나타냈다.


왕 씨는 이러한 의문이 중국군이 지난해 9월 우한에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응급 처리’라고 하는 수수께끼 훈련과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한폐렴 사태에 앞서 실시된 수상한 훈련


우한에서는 작년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세계 군인체육대회’가 개최됐다. 후베이성 당국은 대회에 앞서 준비작업으로 9월 18일, 우한 톈허(天河) 국제공항에서 우한폐렴 발생을 가정한 응급상황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전문가 허칭롄(何淸漣)은 지난달 14일 인터넷에 게재한 글에서, “우한 폐렴이 확산할 때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명칭은 바이러스 전문가 외에는 거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허 씨는 또 성 당국이 우한폐렴 사태 3개월 전에, 관련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한 것은 우한폐렴이 곧 발생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당국, 검체 폐기명령 위반자 처벌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연구소는 올해 1월 2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체 게놈 배열 해독에 성공했고 3일 뒤 바이러스주를 분리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유전자 분석을 다루는 기업과 연구기관에 검체 폐기를 요구했다.

2월 27일 중국 매체 ‘재신망(財新網)’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위생 건강위원회는 지난 1월 1일 유전자 분석업체와 연구기관에 △우한폐렴 환자의 검체 검사 중지 △기존의 바이러스 샘플을 폐기할 것 등을 지시했다. 중국의 위생 당국인 국가 보건위원회도 이틀 뒤 같은 지시를 내렸다.


장융전(張永振) 교수가 이끄는 상하이 공중위생 임상센터 실험실과 푸단(復旦) 대학 공중위생 학원 연구팀은 1월 11일, 바이러스학 단체인 Virological.org 사이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게놈 배열정보를 공유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다음날 ‘정돈과 개혁’이라는 이유로 이 연구소를 폐쇄했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수 차례 실험실 재개를 요청했지만 당국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우한폐렴 바이러스 = ‘사스 + 에이즈’?


지난달 10일 중국 포털 사이트 텅쉰(騰訊網)은 우한폐렴 감염자 시신 검사에 참여한 의사를 인용해 ‘사망자의 폐 기능 손상이 심하고, 면역계도 거의 괴멸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사스는 인간의 폐만을 공격해 면역계를 손상시키지만, 에이즈는 인간의 면역계만을 파괴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증 환자에 대한 공격은 사스와 에이즈를 조합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한폐렴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길고, 치료 후에 재발하는 등 에이즈와 유사한 특징을 나타낸다.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우한폐렴 치료에 항HIV(에이즈) 치료약이 주효했던 사례도 보고됐다.


우한폐렴 사태 지원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베이징 의사 왕광파(王廣發)도 지난 1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열에 시달리던 환자가 에이즈 치료제를 먹고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0호 환자’는 누구?


중국 당국은 우한폐렴 최초 감염 확인이 12월 8일이라고 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뇌졸중을 앓는 남성(70대)의 감염이 12월 1일에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당국이 바이러스 진원지로 밝힌 우한의 화난수산물시장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월 15일 중국 온라인에서는 우한폐렴 0호 환자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미생물학 연구원, 황옌링(黄燕玲)이고 그는바이러스 실험 중 누출된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그러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측은 홈페이지에서 황 씨의 프로필을 즉각 삭제했다.


중국 당국은 우한폐렴 사태와 관련해 바이러스 누설을 부인하고 있는 한편, 생물안전에 대한 법 정비를 급속히 추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월 14일, 생물 기술의 응용을 규범화하는 ‘생물 안전법’ 마련을 촉구했다.


중국 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1956년에 창립되어, 바이러스학의 기초 연구 및 바이러스 관련 기술 혁신을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연구기관이다. 이곳에 있는 P4 연구소는 프랑스의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공동 설계하고 우한 시정부와 공동으로 건설한 중국 최초의 P4(바이오 세이프티 레벨 4:BSL-4) 연구소이다.


한편, 천웨이 소장은 에볼라 바이러스, 탄저균, 페스트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해온 중국 생물·화학 무기 연구 일인자로 여겨진다. 그는 올해 1월 26일 우한 P4 연구실을 접수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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