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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전 직원, “문화대혁명 떠오르는 끔찍한 근무환경이었다”

디지털뉴스팀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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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SOH]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근 ‘리훙위안 사건’으로 ‘악덕 기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리훙위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화웨이 전 직원의 주장이 나왔다.


리훙위안 사건은 화웨이 퇴직자인 리훙위안(李洪元·43)이 노동법에 따라 회사와 협의해 정당한 퇴직보상금을 받았지만, 이후 화웨이 측에 고소를 당해 90일간 옥살이를 했다 풀려난 사건이다. ’애국기업’으로 추앙받던 화웨이는 이 사건 이후 중국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중화권 언론 에포크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전 화웨이 난징연구소 엔지니어 진춘(金淳·가명)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리훙위안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로, 화웨이는 기밀유지를 위해 많은 전·현직 직원들을 협박 및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에서 유학한 소프트웨어 공학석사 출신인 진씨는 화웨이 난징연구소에서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3년간 해오다가 지난 4월 퇴직했다. 그는 화웨이를 떠난 이유로 “근무 환경이 매우 험악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화웨이가 신고접수 전용 이메일을 개설해 직원들에게 상호 고발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문화대혁명 때가 떠올랐다. 몸서리쳐지는 끔찍한 환경이었다”고 회고 했다.


진씨는 동료들끼리 밀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자신이 예전에 중국에서 차단된 뉴스사이트인 미국의소리(VOA)에 접속해 뉴스를 보다가 관리자에게 걸렸던 일이 떠올라, 후한이 염려되어 퇴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직원들을 이러한 방식으로 잡아들이는 것은 사실상 ‘기밀유출’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웨이는 퇴사한 직원들이 사내 기밀을 외부로 누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사 협박’, ‘횡령’ 같은 혐의로 퇴사자를 경찰에 고소한다. 감옥에서는 밖에 나가서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서야 풀려날 수 있다. 퇴사자들이 기밀에 대해서는 언급 않고 자신이 무죄라는 점만 주장하는 이유”라고 했다.


진씨는 화웨이의 독특한 근무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화웨이가 IBM 등 미국기업들의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 소련 KGB의 조직관리기법을 접목했다고 했다.


화웨이 선전 캠퍼스(반톈 기지)는 업무구역을 기밀정도에 따라 블루존, 그린존, 옐로우존, 레드존으로 분리했다. 레드존은 핵심직원들만 접근 가능한 최고 기밀지역이다.


진씨는 또 “다른 존에 속한 직원은 서로 연락하거나 방문할 수 없다. 상사의 승인을 받아야만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씨는 화웨이는 당국과 군과의 유착을 부정하며 민간기업이라고 주장하지,만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시장 독점을 통해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받는 기업이 아니라 공산당의 일부다.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 사이에는 어떠한 의견차이나 마찰이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화웨이 지도부 역시 군 참모부나 국가안전부에 관계된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웨이가 “중국인만 감시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인을 감시하려 한다”며 “스마트폰 단말기 일련번호(IMEI)를 기록하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미국·일본·유럽에서는 IMEI 수집을 금지하지만, 화웨이는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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