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관영 과학기술보는 지난 7일, 중국이 정식으로 6세대(6G) 이동통신 서비스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첫 회의에서는 전문가팀과 프로젝트 전체 추진팀을 결성하기로 했다. 전문가팀 37명은 각 대학과 연구기관, 첨단 기업에서 선발되고, 추진팀에는 교육부, 공업 정보화부, 중국 과학원 등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G 기술 연구는 한국, 미국, 핀란드 등에서 연구기관 등에 의해 이미 시작됐지만 국가가 주도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6G는 전송 속도가 5G의 10배 이상이 되는 100Gbps 이상이고, 지연률은 1 밀리초 미만으로 사실상 ‘제로 지연’을 실현해 2030년에 실용화될 예정이다.
5G가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IoT(Internet of Thing)을 구현하는 반면 6G에서는 ‘사람이 하던 모든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IoE(Internet of Everything)’로 진화된다.
현재 세계 각국이 5G 서비스 구축에 나선 가운데, 미 정부는 안보 위험을 이유로, 5G 기술로 세계 패권을 잡으려 하는 중국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중국 화웨이를 사실상 중국의 첩보기관으로 인정하고 자국의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배제했으며, 동맹국들에게도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6G 기술 개발 착수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계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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