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새 학기 개강을 맞아 미국에 입국하려던 애리조나주립대(ASU) 중국인 유학생들이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CBS와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립대(ASU)에 재학 중인 중국인 9명이 개강을 맞아 학교로 돌아가던 중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구금됐고 이후 결국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관세국경보호청은 이들의 입국을 거부한 데 대해 “통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정보 때문”이라며, 강제추방된 것은 아니므로 비자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관 검사 시 발견된 정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학생들은 미국 입국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갖추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비자나 대학에 다닐 학문적 적격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들은 미국에서 거주하고 공부하는 데 따른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최근 사례를 보면 한 가정이 자녀를 위해 준비한 교육 계획이 미국 이민부문 공무원의 독단적이고 냉정한 변덕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고 비난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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