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중국 협상단이 시위대의 급습으로 곤혹을 치렀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 일행은 미중 무역협상 참석을 위해 숙소인 윌라드 호텔을 나서던 중 중국인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알려진 이 시위대는 정부의 주민 강제 이주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호텔 앞에서 중국 정부의 강제 이주 정책에 항의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다가 류허 일행이 호텔을 나서자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보안요원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했지만 시위자가 수 명에 그쳐 소동은 곧바로 진압됐다.
이들의 시위는 중국 협상단이 오전 협상을 마치고 점심 무렵 윌라드 호텔로 돌아왔을 때도 이어졌다.
당시 시위대 중 한 명이 폴리스 라인을 넘어 윌라드 호텔에 도착한 중국 협상단 차량 행렬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다쳤으며, 이 시위자는 체포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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