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야생동물 보호종이 불법 판매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 시내의 한 슈퍼마켓이 매장 내 해산물 코너에서 장수도롱뇽과 철갑상어, 양쯔강악어 등 멸종위기 동물을 판매해오다, 제보자의 신고로 당국에 적발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매장은 무게 500g당 장수도롱뇽을 118위안(약 2만원)에, 양쯔강악어와 철갑상어를 각각 88위안(약 1만 500원), 22.5위안(약 3800원)에 판매해왔다.
중국에서 장수 도롱뇽과 양쯔강 악어는 야생동물 보호종 2급으로, 철갑상어는 1급으로 각각 지정돼 있다. 중국의 야생 생물 보호법은 관련 사업 자격증을 획득하지 않은 이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동물 혹은 그 동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도 이 동물들을 멸종위기 종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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