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베이징에서 28일 자살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당국과 시민들이 불안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8일 중국 신화망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톈안먼 광장 근처에서 지프 한 대가 자금성 주출입구를 연결하는 금수교(金水橋)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 여파로 차량 탑승객 3명과 당시 주변에 있던 관광객 2명(필리핀인 1명, 중국인 1명)이 사망했고 행인과 공안요원 38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소방차와 구급차, 공안차량 등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고 말했으며, 공안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지하철 톈안먼 동역과 서역을 폐쇄한 뒤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 측은 이번 사고 사상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살 폭탄 테러’가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지프에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 이번 사건은 자살폭탄테러"라는 글을 남겼지만 얼마 뒤 당국에 의해 삭제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건 경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사고 상황과 사망자 등을 놓고 볼 때 테러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