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맥주 ‘칭다오’ 공장에서 한 직원의 경악스런 행동이 포착돼 논란이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직원이 맥아 보관소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라는 자막이 달린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분개하며 “앞으로 칭다오 맥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해당 영상에는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성인 어깨 높이의 울타리를 넘어 맥아(麥芽) 보관소로 들어간 뒤 주위를 둘러보고는 소변을 보는 내용이 담겼다.
남성은 소변을 보는 동안에도 여러 번 고개를 돌리며 근처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간 칭다오 측은 자사 맥주에 대해 ‘맑은 물로 맥주를 만들어 맛이 깔끔하다’는 점을 줄곧 강조해왔다.
칭다오 맥주는 한국 수입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소매점 매출 기준) 1~2위를 달리고 있어 소비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칭다오 맥주 본사와 국내 수입사 홈페이지는 사건 발생 이후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번 논란으로 시민들 사이에서는 “2년 전 ‘알몸 김치’ 사건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1년 중국의 한 김치 공장에서 남성 직원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칭다오 맥주 수입업체는 “영상 속 공장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은 확산하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이 중국 했군”,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인간 말종이 많네”, “중국산은 무조건 거르는 게 안전할 것 같다”는 등의 실망을 쏟아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라 김치에 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국민 건강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중국산 먹거리 수입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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