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 대대적인 봉쇄 방역 반대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당국이 관련 게시물에 대한 트위터 검색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는 “중국에서 최근 시위가 발생한 베이징, 상하이 등 도시를 트위터에서 중국어로 검색하면 선정적 이미지 또는 스팸 게시물로 연결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현상은 같은 달 24일 신장(新疆)자치구 우루무치시 아파트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직후로 알려졌으며, 게시물의 상당수는 여론 조작을 위한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 계정’으로 의심받고 있다.
당시 화재는 당국의 코로나 봉쇄로 구조가 지연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장기 봉쇄로 극에 달한 중국인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고 곧바로 동시다발적인 시위로 확산했다.
이러한 검색 결과 오류에 대해, ‘그레이트파이어(GF)’의 공동 창립자 찰리 스미스(가명)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는 당국과 관련한 모든 민감 사항에 대해 검색할 때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GF는 중국인들이 당국의 인터넷 검열을 우회하도록 돕는 가상사설망(VPN)이다.
전 페이스북 최고 보안 책임자이자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터넷 관측소(SIO) 소장 알렉스 스타모스는 이번 검열 오류 논란은 “중국 내 시위 확산에 대한 해외 중국인들의 관심을 차단하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해외 소셜미디어(SNS)가 차단됐다. 하지만 CNN은 ‘그레이트파이어’ 등 VPN을 통한 우회 접속으로 약 300~1000만 명의 중국인들이 트위터 등 해외 SNS에 접속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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